저도 동서네 결혼해서 집들이때 작은 괘종시계하나 사가져 갔습니다.
삼촌 결혼때 저희에게는 조금 벅찬 금액을 어머님께 혼수 준비하시라고 드렸는데 결혼식 전날 절값 또 준비해서 오라고 하시더군요.많이 황당하고 화가나서 절값은 십만원만 했어요.
그때는 삼촌 결혼식 2달전에 둘째를 출산했는데 많이 일찍 조산기가 있어서 한달이상 입원해서 간신히 한달 반 일찍 났거든요. 돈 엄청 깨졌죠. 병원비 만으로 벅찬 상황인데도 도리는 해야 할것 같아서 몸조리하면서 친정에서 돈 빌려다가 어머님 드린 거예요. 근데 결혼식하고 보름있다가 아기 백일이었는데 저희는 돈없어서 전치를 못했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삼촌 결혼시키느라고 돈없다며 8000원짜리 드레스 하나 사 주시고 동서는 그냥 전화한통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집들이때 이만원 넘기지 말자 했거든요. 그래서 16000원짜리 시계하나 사갔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동서는 제가 그렇게 부조한지 전혀 모르더라구요. 동서도 나한테 섭섭한 마음 가지고 있었는지 더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서랑 합의 봤어요.
막내삼촌이 내년에 결혼하는데 어머님 결혼준비히사라고 돈 드릴때 예비 동서 앞에서 드리기로요....
그래야 오해가 없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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