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에 대한 아랫글을 보면서..갑자기 이번주에 이사들어가는 울동서가 생각나서 나역시 몇자 적어봅니다.
나보다 결혼을 5년 먼저했던 울동서랑 서방님...한번씩 시댁을 시끄럽게 하긴 하지만 자기들 나름대로는 환상의 바퀴벌레죠. 여하튼 전 제 동서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결혼 2년간 워낙 동서네 땜에 시끄러웠던것도 있었고, 한번씩 예의로서 챙겨야 되는것도 자기 기분에 좌우되고(예를들어 부부싸움하고 명절날 안나타난다는건 우습게생각할정도/시댁 근처에 살면서)...그러고나서 집안이 시끄러워졌다 다시 안정되찾으면 갑자기 천사로 돌변합니다. 동서가 그러데요. 시어른들 저희부부가 자기네들 근처에 함께 오손도손 살고싶다고...착한건지, 바본건지, 아님 간악한건지....어쨌든 이런 그들이 이번주에 새집으로 이사간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서로가 전화도 안하고....그렇게 시어른들을 통해서 얘기 듣고 있답니다. 어쨌건 얘네들 이사가면 집들이가 걱정이네요. 사실 울결혼해서 집들이때 동서가 사가지고 온건....부부커피잔인데...넘넘 촌스럽고 싼티가...난 학교문방구에서 산건줄 알았다니다. 그것도 이사한지 보름이 지나도록 전화한통 없다가 시어른들손에 끌려온거구요. 시누이는 그래도 10만원을 지어주면서 말한마디라도 많이 못줘서 미안타고 필요한거 사쓰라던데...그 동서가 형님 새집 이사때는 수퍼타이 달랑~ 회사사람 집들이도 아니고 시댁이 슈퍼하는데 거기서 가져온거 같더라구요...다른집도 이런건지 잘 몰겠지만 울친정에선 달랐거든요. 친정오빠가 50만원 동생은 밥솥이랑 토스트기. 그랬었는데(비교는 안할께요)...어쨌든 황당했슴다.
마음이 두가지예요. 자기처럼 똑같이 해줘서 내기분이 어땠는지 알려주고 싶은거구, 그냥 맘좋은 형님 노릇할려고 10만원정도 찔러주는거구...난 사실, 난 울시댁 식구들 다~ 좋아하고 친하게 잘지내는데요...울동서는 왜그리 싫은지 몰겠네요. 정작 가까이 지내야 될사람은 동서인데도 불구하고...너무 밉네요. 어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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