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몇번 글을 올리긴했지만..
올해들어 갑자기 가난해지고
그로 인해서 결혼자금준비는 꿈도 못 꾸게 되버리고
결혼을 미루자 했더니 남자친구는 그걸
이해못하면서 부모에게 손벌리는게 낫다는
식으로 나와서 (전 절대 부모님도움받을 생각없었고)
결국 흐지부지 연애가 끝장이 나버렸답니다.
저 쪽이 연하인데다가 학생이었고
그집에서 전 미운털 박힌 채로였고
저 나름대로는 그동안 참 심적 부담이 많아서
헤어지고 나서도 별 느낌이 없었더랬죠.
사실 후련하다 싶기도 했고..
오늘 풍문으로 남자친구가 취직을
했다는 얘길 들었답니다..
갑자기 마음이 참 심란해지네요
뭐.. 미련을 갖는다던가하는것도 없는데
(이렇게 맘 먹으면 안되겠지만)
내가 누려야 할 것들 이제 고스란히 다른 여자가
누리겠구나 싶어지니까 너무 화가 나는것있죠.
남자친구 학생인동안..군대다녀온동안
군대다녀온동안 사실 돈 많이 들어갔거든요
난 직장 다니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많이 썼고..
군대 있는 시절은 면회야 선물이야 부탁한거에
심지어 휴가나오면 울 부모님은 용돈까지 들려주시고-_-
연애하면서 여자가 공주대접 받는건 꿈도 못 꿀 일이었죠.
첫 연애 그렇게 끝나고 나니까 남은건 이제
혼기 지나서 결혼이나 연애는 이제 어느정도
포기해야 할 삼십대에 접어들었고..(뭐 결혼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그 사람 때문에 내 이십대 가장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가버렸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래저래 심란하네요
내가 해준것만 따지면서 아까워하면 안되는건데
왜 자꾸 그렇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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