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폭풍 비바람이 지나친뒤 고요하고 화창한 날씨가 되듯이
요즘 내가 그렇다 올해들어 짜증도 많이나고
신랑도 많이 미워했던해이었다
지지고 볶구 싸우다 지치구 어쩔땐 눈물이 날때 눈이
피눈물이 날것같이...
그렇게 사랑해서 이남자 하나보고 시집왔더만
사랑은 얼마가지않구 내가 바보같이 왜 시누이3명에
까다로운 시어머니있는 이집에 시집왔나 싶더라
처음엔 이 남자 하나만 보이더니 시댁식구들이 보이니
살기 힘들더라
하지만 이제 아니다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내감정이 폭팔하던
순간 신랑의 뜨거운 눈물을 본순간
아 맞아 내가 이사람을 얼마나사랑했는데 하구
정신이 번쩍 나더라
신랑은 아직도 날 사랑하는구나 하구 느껴지면서
나의 욕심과 투정이 너무 부끄럽다라
괜한 투집잡아 시댁식구들욕하구 미워하구
우리아들 시어머니랑 많이닮은것두 싫다구 푸념한거 부끄럽
더라
내맘속의 미움이 사라지는듯하니
내맘이 얼마나 개운하구 가벼워졌는지 모른다
이 사이트에 들어와 이푸념저푸념 읽어보다보면
내가얼마나 욕심쟁이고 허영쟁인지 알았다
감사하는 맘이 커지다 보니까 신랑도 다시 옛날처럼
사랑스러워지구 시어머니 닮은 내아들
보면서 웃을수 있고
시어머니 에게 고맙구 그런 맘생기는걸보면
나두 이제 많이 맘의여유가생겼나 보다
옛말에 곡간에서 인심난다 하였지 그렇다 내가 좀 여유가
생기다보니 맘도 편하구
며칠전까지만 해도 돈돈 거리면서 바둥거렸는데...
이제 봉사할동도 다니면서 선하게 살고싶다
나두 나중에 시어머니될텐데 울어머니 무슨 죄이길레
내가 그리 미워했나 싶다
다시는 미워하지않을것이다
누가그러더라 미워하는맘이크면 미워하는사람만 괴롭다고
그랬다 괴롭고 미움이너무많아 벌받을까 두려웠다
이제 미워하지않으니까 더이상 괴롭지도 두렵지도 않다
이글을 읽어주는 사람들도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미워하는 당사자만 괴로우니까요
님들도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랄께요
살다보니 좋은날도 오네요...
이젠 정말 행복합니다
남편이 있어 행복하고
아들이 있어 행복하고
그냥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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