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을 삼일 앞두고 독서실을 끊었습니다...
독서실에 온지도 참...오래되었습니다...
독서실의 퀴퀴한 냄새도, 하루 독서실비도 여전 하더군요...
문득 어머님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같습니다...
공부하다가 문득 아무이유없이 생각난참이라
혼자 피식 웃어 봅니다...
친구가 생각 납니다...
힘이되고 벗이되고 기쁨이 되었던 동무들...
이번 시험만 끝나면 꼭 한번 시간을 마련해보리라 마음먹어 봅니다.
한동안 공부가 잘 되나 싶으면
어느새 깊은 잠에 취한 나를 발견합니다...
그 직장의 긴장감에서 해방되어서 일까요...?
의자에 앉아서 나도 모르게 잠을 잔게 그리 달수가 없습니다...
#2
이상하리만큼
잡생각도 공부도 전혀 되는게 없습니다...
또 어느사인가 잠들어 있는 나를 보며
둘중에 하나를 생각 합니다...
죽을병에 걸리거나
아님...
나도 엄마가 된거거나....
어느분인가 군자란을 분재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 손에 난 하나를 쥐어 줍니다...
너무나 여리고 작아보여 조심스레 쥐며
잠에서 깨어 났습니다...
....
그 동안 땅속에 꺼질듯한 피곤함과
자도 자도 깨어지지 않는 잠과
문득 어머님께 잘해야 겠다는 생각과
순간 순간 공부에 몰입하는 힘들 준게
바로 나의 아이였답니다...
테스트를 하고 두줄을 확인하면서의 기쁨과 설레임은 잊지 못합니다...
병원에서 그것도 산부인과에서 일하면서 많은 탄생을 보았지만
그 기쁨과는 다른 느낌....
맥박이 빨라지고 약간 몸에 열기운이 느껴지는게 몸이 흥분을 했나봅니다...
그리곤 너무 기뻐서 울고 있습니다...
#3
시험날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열심히 최선을 다합니다...
결과가 기다려지긴 해도
설사 아닌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아가땜에 걱정도 되지 않습니다...
한참 힘들게 공부한다고 밤샘하고 직장생활 하는 동안 같이 있어준 아이기에...
#4
병원에서 초음파로 확인을 합니다...
아직은 아마도...3~4주 측정 됩니다...
아기가 자랄 내막도 아주 두껍고 좋은 환경입니다...
아주 작게 아기집이 보입니다...
금요일에 보면 아기집이 보일듯 합니다...
아.....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그 작은 것이 나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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