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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넘 힘드시겠어요.
작성자 : 환희맘 조회수 : 781 작성일시 : 11/17/2003 9:21:19 PM
힘내세요... 전 결혼식은 못 올리구 동거생활한지가 3년이 되어갑니다. 그새 아이는 2살짜리 하나, 배속에 하나가 있구요....
저희는 3살차이나는데 저는 2녀중 장여구 신랑은 7남매중 막둥이예요. 첨엔 막둥이라서 귀염 맏이 받겠구나 했는데...그런건 시댁에서 기대할 수가 없구요... 시댁식구들 말로는 막둥이라서 귀하게 키웠다고들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니데요~ 막둥이가 식도 못 올리구 덜컹 아이 갖어서 사는데 누가 먼저 나서서 식 올려 줄 생각도 안하네요... 저흰 대학생때(제가22살) 만나서 학교 다니면서 아이를 가졌었거든요.. 그래두 시댁에서 아이 봐 주는 사람이나 병원비 생활비 한푼 보태 준적도 없어요...
그래서 전 휴학하구 신랑은 박스공장 다니면서 돈 벌구 겨우 전세자금 대출 받아서 조그마한 집 얻어서 아이 키우구 생활했었는데 월급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카드빚이 늘어서 감당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은행 몰래 전세금 받아서 카드빚 갚구 저흰 월세집으로 이사를 해야 했답니다. 울 신랑은 자기 부모님이 나이가 마니 드셔서 부모님이 돈이 없다면서 시댁엔 손 벌릴 생각도 안해요. 그렇다고 가난하게 보이며 사는건 자존심 상해하구요. 씀씀이는 많구 돈은 없으니 점점 빚만 쌓여갑니다.
내년엔 둘째아이가 태어나는데 또 그시기에 집을 비워야 하구요. 전세대출 받은것도 만기일이 다되어가니깐 그것도 갚아야 하구요. 정말 살기 힘듭니다. 이렇게 살기 힘든데 왜 우리 신랑은 부모님에게 말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힘들다고 하면 돌려주실 돈은 있으신데 말입니다. 땡전 한푼도 없이 시작해서 정말 계속 마이너스만 되어가고 있는 이 생활이 힘이 듭니다. 그러니깐 님 힘네세요... 우리 속 없는 남편들을 위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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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은 돈으로 (2003-11-17) 나타내는게 아닙니다 허세부리며 시댁에 손벌리는거보단 남편이 형편에 맞게사시는게 어떨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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