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시겠군요.
살다보면....몸을 가누지못할만큼 힘들때가 있어요.
내가 책임져야할 아이들까지도 짐스럽게 느껴질때가 있죠.
인생을 그리 많이 살진 않았지만...
힘들땐 그때 그때 풀어버리는게 참 중요해요.
지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아주 작은거라도 해 보세요.
예를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한가지를 만들어서 작은 만찬(?)을 즐겨보시던지....아님 아이들 잠깐 누군가에게라도 맡겨놓고.혼자 영화를 보거나..아님...서점에 가서 맘에드는 책 한권을 사서 보신다던지....조금은 풀릴거에요.
남편이 맘에 들지 않을때...
그땐요..그냥 내버려 두세요.
뭐라고 얘기해 봤자..소귀에 경읽기 일거에요.
그냥...무관심한척(특별히 잘해주지도 말구요)...하면...뭔가 느끼는게 있을거에요.
남자들...정신차리지못할땐..무관심이 딱이에요.
전요...
어제 김장준비때문인지...몸이 많이지쳐서 가족들에게 짜증을 많이 부렸어요. 양념준비하느라 바빠죽겠는데...거들어주기는 커녕..사과 깍아달라..물 가져와라...얼마나 화가 나던지...저흰 맞벌이거든요.
몸이 지치니까...그냥넘어갈 일도 신경전을 벌이게 되더라구요.
아침에 아이들 등교하는데 미안해서..큰아이한테 그랬죠.
"엄마가 짜증을 많이부리지?...엄마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미안해..."
그랬더니..글쎄...우리 큰딸(5학년)이 그러잖아요.
"그러긴한데...내가봐도 엄마가 짜증날것 같애..엄마가 많이 힘들고 지칠것 같아보여..그래서 이해해.. 엄마 힘내..."
순간...눈물이 울컥...
남편도 몰라주는 내 맘을 아이가 알아주니까...얼마나 고맙던지요..
님..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힘 내시구요..
지금의 남편 모습만으로는 실망할수 밖에 없겠지만...앞으로 변화할 남편을 기대해보세요...
자기가 기대하는만큼...바라는만큼...변할거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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