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건 잠깐인것 같아요. 아이가 세살 좀 넘으면 말도 좀 통하고 손도 좀 덜 가고 놀러 다닐 만도 하고 뿌듯함도 생기는 거 같아요.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세요.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회사가 워낙 늦게 끝나는데다가 친정에 아이를 맡겼는데 친정엄마와 워낙에 성격이 안맞아서 갈등이 많았었죠. 일년에 몇번을 독립했다가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하며 여태 살았어요. 큰애가 여섯살이고 작은애가 다섯살인데 이제 좀 편안해지는 거 같아요. 작년부터 아이들 데리고 여행도 갈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도 전업주부인 엄마 아래서 크는 것 보다 독립심이나 사회성 등등에서 더 나은 것도 같고... 하여간 그렇네요.
힘 내세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 줄거에요. 말도 잘 들을거고... 오늘 저녁 우리 딸은 제가 아빠 밥 차려준다고 밥통 열고 설치드라구요. 머지않았어요. 님의 딸이 엄마 도와줄 날이.. 지금부터 조금씩 심부름 시키고 해보세요. 무지 좋아해요. 님도 재미있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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