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요 얼마전까지 장사를했었읍니다
한 보름전까지요
처음에는요 집안일과 장사를 같이하려니까 몸이 부셔지더라구요
어쩌다 집안일에 소홀해지면 남편이 온갖짜증을내더라구요
생각해보세요 하루종일 종업원 내맘대로 안따라주죠
사람들 상대하는것에 보통 스트레스가 쌓이는게 아니였죠
휴일에는 자기들 먹은 설겆이가 잔뜩있고 이불도 개지 않은상태에서 18살 먹은 딸과 방바닥에서 뒹굴고 있어요
과자부스러기가 잔뜩 밟으면 발바닥이 끈적끈적 말도 마세요 화나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읍니다
어느날 부터 아무일도 안했읍니다
집에오면 그냥 자버렸죠
먹는거 설겆이 아이 보살피는거 모두 중단해버렸답니다
너는너 나는나 따로따로작전이였죠
너희들이 필요한건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이런식이였어요
그러다보니 집안이 엉망이였어요
머리카락이 엉켜붙어있어도 안치웠어요
보통오기로는 이꼴 못봅니다.
지면 안된다하는 생각으로 버텼읍니다
그랬더니 자기들이 하나둘씩 하더라구요
아쉬우니까 할수없었나봐요
조금은 편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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