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주년..... 이런게 권태기일까?
신혼때는 신랑과 싸웠다가도 이렇게 살면 뭐하나싶어 내가 잘못한게 없어도 먼저 애교부리며 "내가 미안해. 자기 없으면 난 못살아"하며 화해를 했는데 지금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왜 나만 항상 미안해 해야하고 신랑은 해도 되는일을 나는 하면 안되는지....
이제와서 신랑 버릇잡으려니 무척이나 힘들다.
티격태격도 무지 한다.
앞으로도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그냥 우리가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내가 참으며 살아야 하는지 아니면 나의 편한 삶을 위해서 박터지게 싸우면서 살아야하는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살려면 내속은 시커멓게 타 들어갈것이고 내 삶을 위하여 살아가자니 자리 잡힐동안만큼은 집안이 시끄러울것 같으니 어찌하리.
속 터진다.
신혼때 팍 꺽어놔야 했는데... 그때 너무 잘해 준게 신랑 버릇만 버렸다.
신부님들 신혼때 잘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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