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았거든요.
저도 나이 36살에 이제 딸 아이 3살에...시부모님과 남편..
요즘 그런 드라마 많잖아요. "완전한 사랑"이나 "로즈마리"를
보면서 눈시울을 적시곤 하는데...
정말 나이 36살에 아픈곳이 왜이리 많은지..그리고 전, 심장이
안좋아 항상 조마조마 하거든요..병원 가는것두 엄두가 안나고..
또 시부모님과 살다보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고..
이러다 보니..죽음에 대해 가끔 생각할 때가 있어요.
나 죽으면, 불쌍한 우리 딸아이가 젤루 눈에 밟혀 눈도 못 감고
죽을것만 같구...나이 40살에 살만 찌고 머리숱은 옅어만 가는데..벌어논 돈도 없는 그런 매력 없는 홀아비 아저씨가 되는
울 남편은 어쩌나...
그리고, 항상 내 건강만 걱정하고 고생만 하시던 친정 부모님과
내 여동생,남동생은 얼마나 슬퍼할까...하는 생각에 한숨만
절로 나오더라구요.
건강해야 할텐데...도저히 건강엔 자신이 없어요.
간혹 이런 저런 생각에 울 개구쟁이 딸 아이 얼굴 쳐다보면서
한번더 힘껏 안아주곤 합니다.
캔디님의 글중에서 아이들에 대한 절절한 글들이 더욱더 가슴이
메어지게 와닿더군요.
하지만, 천만 다행으로 큰병이 아니라니..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부디 운동 열심히 하시고, 캔디님 몸 잘 돌보셔요.
그리고..글에도 쓰셨듯이 오래 사시면서 딸아이 산후조리도
잘해주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가슴 찡하게 캔디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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