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년차 되는 주부랍니다.
부산에서 36년을 살다가 신랑이 어떤 맘에서 인지 강원도로 발령을 받았어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이 먼곳까지 신랑따라서 아이한명데리고 왔지요
여기오자마자 작은 아이가 생겼답니다.
오기 싢어서 울고 불고 난리를 피웠죠
그래도 읍이라서 그런지 와서 살아보니 사람이 사는곳이더군요
강원도라고 하면 흔히들 골짜기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ㅎㅎㅎ.
부산에서는 둘째아이를 계속 실패하였는데 왜 말이 있잖아요 물이 좋아서 그렇다고 그래서 그런지 하룻밤 사이에 아이가 생겼답니다.
처음엔 안믿어 지더라고요
세월이 지나 아이를 출산하는과정에서 저는 죽었었답니다.
출혈이넘 심해가지고 출근하는 간호사들의 수혈을 받고 의료원의 피를 가지고 와서 수혈을하니 의식이 약간 돌아왔다고요
의사고 간호사고 우리 엄마, 아빠, 제부,동생,신랑 모두들 울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이렇게 어렵게 제가 살아났어요.
여기서 제가 살아난거에 대해서는 박수 좀 쳐 주세요.
친정과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몸 조리도 제대로 못했었구요.
아직 몸이 제 상태가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애기낳고 옆에서 간호했던 사람이 7월말쯤에서부터 사람이 바뀌기 시작을 하더군요
신랑은 공무원이에요
본청으로 발령이 나고나서부터에요
일이 많다며
새벽에도 전화받고 나가고, 매일 11시 되어서야 집에들어오곤했지요
일이 많았다는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정말 사무실 출근하고나면 전화한통 없었어요
그 전에는 밥이라도 먹었냐는 식으로 전화오고 밤 근무때는 문 잘 잠그었느냐고 전화하곤 했는데
몇번을 잔소리하곤해야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였어요
그래서 큰아들 학교가고나면 하루종일 애기하고 보내는게 일이잖아요
다 좋아요
전화없고 궁금하지 않은것 다 좋아요
여러분
어째서 술을 마시면 사무실에 있는 일용직 여자애는 꼭 데리고 다니는지 또, 다른 여직원은 왜 불러서 노는지.
여태껏 남 다하는 부부생활 제대로 해 본적 엇어요
깨놓고 하는ㅇ 얘기로 완전히 화장실 역활이었어요
넘 하지 않아요
겨우 세번있었는데.
온ㄹ도 직원하고 술한잔하고 온다고 했는데 차를 두러 잠시 들었었어요
평상시 안하던 말, 버섯 싸다놨네?
몸 괜챦아?.
조금전까지 아들과 딸과 노래 부르면서 기분 좋았어요
아빠가 업무관계로 술 한잔하면서 얘기하고 온다길래 그냥 그렇게 받아 들였죠
나가는데 제가 물어봤죠?
직원이랑 일용직이랑 기능직이랑 같이간데요
예전에는 그런일 없었어요
만약에 과 전체 회식이 아니었으면 마누라 불러서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말이에요
화가나지만 2차까지 가냐고 물어보니깐 성질을 내면서 들어가 버리는 거에요
웃기지 않아요
빵귀 낀 놈이 화를 더 낸다고
이런 일 때문에 1년이 약간 지났지만 3개월 사이에 마찰이 맣았어요
맘이 딴데 있는것 같아요
화가 난다고 저보고 부산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여러분 주부님들 아니, 남자분들 제가 이상한가요?
왜 ! 남자가 이헉게 변해야 하나요?
전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가만히 생각 해보니 같이있는 일용직은 한번도안빠지고 잘 따라 다니는것 같아요.
전화 받는태도도 이상하고요
미치겠어요
저보고 의부증 환자라고까지 하네요.
낮선곳이라 누구보고 가봐라 하지도 못하겠고
속만 끙끙 하고 있네요
참고로 아들은 10살이고 4개월된 딸이있어요
제가 갈길을 갈켜주세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제 혼자이지만 신랑식구들 다 있어요
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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