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5년차 주부예요. 아이는 한명이고 맞벌이를 하고 있죠?
이차저차 사정으로 막내아들인데도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고많은 돈을 버는건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하기 전에 정말 지겹게 직장다녀서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이나 하며 아이 기르고 싶었는데 마음과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구요.
오늘은 왠지 우울하고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같이 맞벌이를 하고는 있는데 쉽게 돈이 모아지지가 않아요. 열심히 계획하고 살다가도 누가 어째서 돈벌었네. 누구는 시댁에서 집사줬네
누구는 물려받은 땅값이 뛰어 부자됬네 하면 왠지 우리는 뭔가
하는생각에 기운이 빠지고 허탈해 주고 그러네요. 백만원벌어놓으면 집값은 금세 이백만원오르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집도 장만해야하고 둘째도 낳아야 하고 아이교육비며 오늘은 왠지 심난하고 그러네요 며느리로 직장인으로 아이엄마로 아내로 여러가지 맡은것은 많은데 제대로 하는것은 하나도 없고 이리저리 미안하고 요즘은 또 왜이렇게도 피곤한지 아이가 세살이다보니 낮에는 어머니하고 놀아도 퇴근하고 집에 가면 하나서 부터 열가지가 다 엄마가, 엄마가, 엄마가 하는 우리 아이 밥해먹고 설젖이하고 쉴라치면 우리아이 잠않자고 놀아달라 보채고
정말 이러려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이런건 아닌데
착하기 착한 우리신랑 신랑이 너무 착하면 여자가 피곤하다는말 예전에는 미쳐몰랐는데 새삼 느껴집니다. 내공간 내시간이 전혀 없으니 하루이틀 정말 편히좀 쉬었으면 좋겠어요. 매일 잠도 부족하고 아침에 출근할때는 정말 세수도 못하고 아이때문에 도망나와 사무실에서 화장하고 이럴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세상에 모든사람들이 대충이런모습들로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정말 앞도 망막하고 사는것이 힘드네요. 신랑이랑 이야기좀 할라치면 tv에 정신팔여 대여섯번 불러 대답하고 너는 말해라 난 듣는다 이런식이니 정말 답답하고 어머니 눈치에
이런생각하면 않되지만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머니라도 아프시면 어쪄나 이런저런생각에 한숨만 나오네요
정말 저에게 힘이 될만한 충고나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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