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시겠네요..직장생활하랴, 아이키우랴.. 아이를 생각하면 쉽게 엄마대신 할머니 사랑을 받고 크면 나을 것 같아 저도 쉽게 그런결정을 내려 살림을 합쳤습니다. 근데 그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린데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댁과 같이 살면 며느리는 죄인입니다... 육아비는 충분히 드려도 퇴근하면 모든일이 엄마몫이 되고 맙니다... 녹초가 되서 퇴근하는 길에 느끼는 건 또 다른 직장으로'출근하는 느낌이랄까... 잠시쉬었다가 저녁준비하고 그러면되는데,,, 집에 가면 시어머님 눈치보느라 가자마자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저녁준비해야합니다. 특히시어머님이 며느리 직장생활하는 것 좋아하지 않으시면 말이죠.. 더해요(저도 적게 버는 직업은 아니거든요) 노는 날은 남편은 쉬어야 하고 아기엄마는 아기를 맡긴죄로 초능력을 발휘하여 시부모님 봉양, 남편 뒤치닥거리,아이들까지 정말 피곤하고 지칩니다.. 쉬는 날이 더 힘들어요.. 게다가 어머님이 좀 아프시면,, 네 애들 봐주다가 자기 골병 들었다고 하시고,, 시누이들까지 전화하고,, 보약지어달라고 ' 하고. 아이들 보는 건 쉽지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며느리는 놀다 오는 것도 아니고,, 특히 힘든 건 어머님의 짜증이 제게 표적이 되어 날아온다는 거죠. 아무래도 며느리다 보니 쉽게 화풀이 대상이 되는 건가봐요 이해할순 없지만,,, 그러다 보니 저도 지치더라구요//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자긴 자유가 없다고 아이들때문에 발목 붙잡혀 있다고,,시부모님이 능력이 없어 살림을 합칠때도 순수 저희 돈으로 집 확장하고,, 대출받고 10원 한푼 주시지 않고 몸만 들어오신 분이시거든요.. 그러다가 당신들이 우리 편의 봐주실수 없다고 자유 찾아 가시겠다고 그러시대요.. 사람 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나가셨어요.. 첨엔 참 막막하더라구요.. 다행히 좋은 사람이 입주하셔서아이를 보아 주고 있는데,,, 다행인건 아이들도 아줌마를 좋아하고 일하시는 분도 아이들을 잘 보아주시고,,, 저도 개인적인 일들을 볼 수있고,(시어머님 계실땐 백확점 구경도 못갔어요. 회식자리도 눈치보게되고,,퇴근시간 조금만 늦어도 어디서 놀다 오는 줄 아시고 그랬거든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아이들과도 더 놀아줄 수 있고 (퇴근하여 저녁하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목욕시키고 나면 파김치가 되어아이들 재우기 바빠요.제가 쉬어야 하니까요) 나름대로 책도 보는 시간도 생겼어요.. 가족끼리 산책이나 여행도 더 쉽구요. 단지 경제적인 면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누군가 그러대요.. 아이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하라고.. 물론 아이를 엄마가 키우면 좋다는 걸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아이 키우고 나서 다시 복직하기란 쉽지 않아요. 항상 같이 한다는것보다 아이들에게 시간 투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는지. 짧은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노력이런것들이 더 중요한 건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 엄마가 번듯한 직장이 있는 걸 좋아한다고 하대요 전문직종이 아니라면 직장을 구하는 것이 더어렵겠지요 그때는 사교육비란 지출이 부가되는데,, 쉽지가 않지요,, 경험상 제 아이들을 보면 독립적이예요. 엄마가 직장나가는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편이고,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 인터넷 사용정도,파워포인트, 엑셀 사용등등 이런사손한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자극을 줄수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공부한다면 자리까지 비켜주구요.길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되구요. 에고 이야기가 빗나갔네요 처음부터 시댁에 의존하지 않았더라면,고부관계가 더 나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구요...
시어머님 당신이 아이들 안 보아주겠다고 하면 제가 직장을 그만 둘거라는 생각릏 사셨나봐요. 얼마전 오셔서 아이들 불쌍하다고만 하시는 것 있죠... 다시 집에 오셔셔 아이들 보시겠다는 의견이 시누이를통해서 들어오는데... 다시 시어른께 맡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네요... 신중하게 결정내리세요.. 직장이냐, 육아냐. 직장이라면 시어른이나. 타인이냐, 육아기관이냐..선택의 기로에 있겠지만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길은 찾아보면 어떻게던지 생기게 되더군요 그리고 임신 축하드려요.. 터울이 짧아 힘든대신 육아기간이 짧겠네요... 힘내시고,,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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