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매일 "심심해"를 달고 산답니다.
원래 일하던 여자들이 집에 있게되면 더 강하게 느끼는거 같긴 하지만...
저두 결혼전부터 제 일을 하면서 너무 바쁘게 지낸 사람이거든요. 결혼 하고 나서도 4년동안 일하다가, 신랑따라 미국에 왔어요.
신랑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1년반정도는 떨어져 살다가 안되겠다 싶어 잘 되가는 저의 사업도 접고 이곳에 온지 7개월째에요.
첨 3개월은 집에서 뒹굴기만해도 쉰다는게 너무 좋았죠.
3개월 넘어가면서 부터 심심한건 물론이고, 내가 이렇게 아무일도 안하고 산다는게 너무 싫은거예요.
시간이 너무 아깝고...
한국이라면 뭐라도 배우기라도 하던가, 친구나 친정이라도 들락달락 하겠지만 , 여긴 한국사람도 거의 없거든요..
영어공부 하는것도 마주치는 외국인이 있어야, 느는건데, 매일 집에만 혼자 있으니...감옥이 따로 없다니까요...
대신 신랑이 잘해주긴 하지만, 정말 무인도에 둘이 사는거 같거든요.^^
살림에 재미 붙여서 매일 음식만 이것저것 해먹다가 둘다 돼지 됐구요...^^
그나마 시간보내는게 인터넷이예요.
전 아직 아기가 없는데, 넘 심심해서 아기를 낳을까 해요.
어떤 사람은 애기 있으면 더 감옥이라는데, 정말 그럴까요?
저나 신랑이나 애기를 좋아하는편이 아니라서 여태 결혼한지 4년이 지나도 낳을 생각을 안했거든요.
님 글쓰신거 보니 애기 낳아도 심심한건 별 수 없는거 같은데...
재미난 일 있으면 서로 나눴으면 하네요.
읽을만한 책이나 괜찮은 웹사이트나 알찬 정보 등등...
그럼 오늘 즐겁게 보내시고,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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