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코스모스를 참많이도 좋아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나봅니다.스물넷에 첫아이를 낳고 세상이어떤건ㄴ지 생각도 않고 이제서른여섯살 이되고 아이도 둘이나더생겼는데도 세상이 어떤건지 삶이 무언지, 사노라면 알게되겠지 했는데 신문이나 tv에나오는모든것들이 나와는 상관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혹시 지금 내가 꿈을꾸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곤 한답니다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아닌가 봅니다. 난 언제나 게으른것같고 자상한 어미도 ,온순한배우자도 아닌걸보면 말입니다.매일밤 기도를 합니다.하느님착하게살게해주세요 .자상하고 지헤로우며유순한 엄마로,아내로 살게헤주세요. 헌데 날이새고 ㄸ또 하루가 시작되면 난 온통 각종 우편물들과 실갱이를 합니다.이번달만 지나면 조금 나아지려나,그러면 애들데리고 바람좀쏘이고 추워지는데 옷이라도 한벌씩 사주어야겠다,그런나날의 연속이 내 결혼생활의 전부입니다.아주 열심히 산다고 하는 남편에겐 말도 못합니다.괜한소리로 그사람 기분까지 망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남편은 화물차운전을합니다.밤잠못자고 식사 제대로 ㅁ못하는 그사람 앞에서 힘들다는 말은 사치고 부끄러운 말이란걸 알기에 늘 웃습니다.적어도 난 아이들과 방바닥에서 잠을 잘수 있으니까요 헌데 자꾸만 세상이 재미가 없어지려고 합니다.해도해도 끝이보일것같지않은그런 절망감이 조금씩나를 좀먹어 들어오고 있는듯 합니다.나를 추스렸으면 합니다.헌데 방법이 생각나질 않아요어디서부터,무엇부터 또 남은날은 다시이대로 보내야 하는지 ,제가 아직세상밖에서만 맴돌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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