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살, 큰애가 딸인데 10살입니다. 작은애는 5살이고요.
문제는 큰애입니다. 열살인데도 도무지 아무 생각이 없이요.
학교다니고 피아노 학원다니는 것밖에 하는 일이 없습니다.
방정리 한번 알아서 하는 법이 없고, 씻는걸 죽기보다 싫어
합니다. 속옷도 갈아입으라 소리 안하면 생전 안갈아입구요.
집에 오면 컴퓨터, tv 보는것 외엔 관심이 없습니다.
동생이 졸졸 따라다니면 쐐기새끼처럼 쏴대기만하구요.
왜려 친구애들이 더 동생을 잘 돌봐주고 잘 놀아준답니다.
먹을게 있으면 저만 다 먹을려고 들고 주위 사람 신경을 안씁
니다. 눈치코치도 없어서 부모님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분간을 못하고 까불다 아빠한테 혼나기도 여러번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으라고 해도 나가놀지도 않습니다.
집떠나면 죽는줄 아는지....
그외도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대충이렇습니다.
다른건 바라지도 않아요. 제말 눈치라도 빨라서 주위사람 분위
기가 어떤가 정도만 알았어도 좋겠어요.
제 얘기듣고 화내는 분들도 개실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미치겠습니다. 딸애하고 애아빠사이에서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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