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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 경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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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daisy0924 |
조회수 : 1015 |
작성일시 : 10/18/2003 12:07:27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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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 읽으니 1년전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마냥 좋기만 해서 걍 사랑만 생각하고 결정한 결혼에 서로 돈 거래가 오가고 이건 누가 내고 저건 더치페이하고,,, 우린 다이아 5부인데 왜 그쪽은 3부네....
이구,,,정말 골치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겉으론 웃으면서 사돈지간이라며 잘 지내도
막상 저희를 통해 예단 예기하시구 혼수 장만 예기 건내실땐 꼭 장사꾼 같더라구요
저는 참고로 예단은 500해가지고 갔구 바로 200건내주셨어요
남들말 들으니 보편적인거라고 해요
근데 님어머님처럼 무슨 용돈 던져주듯이 옷 사입어라 하는건 좀 경우가 아니네요..
보통 700보내면 300정도는 돌려주는게 정상인데 말이예요
어찌나 돈 들어갈게 많은지...
현금말고도 은수저 반상기에 이불 대신 옥매트(비싸더군요--;)해가구 혼수는 또 얼마나 많은지..자잘한것까지 하니 돈을 물쓰듯 하게 되더라구요
전 예물비용 겨우 300받았어요
그걸로 종로바닥을 다 뒤져서 겨우 다이아 3부에 패션세트(14케이세트)시계30만원짜리 했답니다.
남들은 시어머니가 예복이랑 핸드백이랑 화장품같은거 싹 해서 보내주신다는데..울 어머니는 너무 시골분이라 잘 모르시나보더라구요
300이 엄청 큰 돈인줄만 아시구,,,,
저희쪽에선 신랑 예물 200해주고 거기에 양복 최고급에 시계랑 해줬어요
제가 하두 열받아 해서 신랑이 시댁 모르게 신혼여행비랑 제 옷값이랑 화장품값이랑 다 대줘서 겨우 풀렸구요
이레저레 결혼생각하면 그런것들땜에 별루 아름답지 못한 추억이 많네요...
정성껏 준비 해가도 별루 생색안 나고 찝찔해 보이는 표정보는 그 기분이 정말 싫었어요
원글님.. 예물은 꼭 님이 직접 고르세요
제 친구들중에 시어머니가 골라준다고 동네 금은방가서 무슨 고려시대 예물한 애도 있어요.
평생 끼고 찰 사람은 님이시니까 다른건 몰라도 예물은 맘에 꼭 드는걸루 하세요..
기분 나빠도 그때그때 푸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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