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이 있으시다기보단, 조금 서운하신거죠? ^^;;
남편이 중심잡고 있음, 아무래도 여자는 좀 편하답니다.
울신랑도 좀 중심을 잡는 편인데, 그래도 자기집으로 기울기 마련이라....(친정에도 잘하는 편임) 가끔은 좀 피곤할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다른사람들 얘기들어보면, 울신랑은 이쪽저쪽 중심을 잘잡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의 신랑은 저희집 신랑보다 더 그런것 같네요.
저희신랑은 막내고, 바로위가 장남인 형이라...집안 대소사가 뭐가있는지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다반사예요.
뭐라고 해도, 그냥 '형이 알아서하겠지'라는게 입버릇인데요,
반대로 저는 큰집인 친정에서 자랐고, 또 집안이 육촌팔촌까지도 왕래하는게 취미(?)인 집안이라, 그 버글거리는 속에서 자라서 스케줄(?)을 다 꿰고 있는게 속편한 사람으로 자랐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이건 넘 아닌거예요.
울신랑, 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제사는 알아도, 얼굴한번 못본 할아버지 제사날짜가 언제인지도 모른다니다.
그렇게따지자면, 저야말로 살아생전 우리집과는 담쌓고 지내셨던 할아버지 제사를 나몰라라 하거나, 모르고 있어야 정석이건만...일일이 다 따지고, 제사시간에 늦을까봐 노심초사하는 편이거든요 ^^;;
그렇게 다 반대로 만나는가봅니다.
그리고 님이 편하게 생각해주시니까, 남편쪽에서도 더 님을 생각하고 잘해주려고 중간에서 끊는것도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님, 제 생각에는 소소한 불만일지언정, 같은 여자로서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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