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시어머니 날 열나게 합니다.. 정말 애쓰고 살고 있는데,, 결혼 3년차. 홀시어머니 모시며 19개월된 아들에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아들 낳고 사사건건 어머니와 부딪치는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아들 봐주시는 큰 도움을 주시기에,아랫사람으로 참으며 살았습니다..울 시어머니 그렇게 고약한 시어머니는 아니시니까요..헌데..말끝마다 당신아들만 위함이 넘 열받고 속상합니다. 전 직장에서 띵가띵가 노는줄 아시나봐요...손해보험사 사무원이기에 고객들로 인해 짜증날 때도 많고 가끔 까다로운 고객님땜에 보험료 수금가는 경우도 있는데..월초 빼고는 정신없이 시간보내는데..아들 피곤한건 보이고 며느리 피곤한건 꾀부리는것처럼 보이시는지..
올 아침 넘 열받았습니다.. 19개월된 울 아들이 기침을 해서 밤에 저도 깊은 잠 못잤거든요. 여섯시 반쯤 일어나 아들 분유 먹이고 저 씻고 화장하고 간단히 방치우고 일곱시 반에서 오십사이에 내려갑니다.참고로 저흰 8시30분쯤 출근합니다..내려가자마자 밥상차리고 간단한 마른반찬(계란 후라이)를 만들죠.정말 삼사십분 후딱 가버리죠..그리곤 밥 몇술 뜨고 출근합니다.. 오늘 아침 남편 양말이 양말통에 없는거예요.울 어머니 양말 많다고 남편 새양말 어디다 놔두시고 기억 못하심..세탁해 놓은 양말이 이층에 있기에 제가 갔다 온다고 했죠.. 근데 저희 시어머니 양말하나 못챙긴다며 제 탓이랍니다.. 왜 그게 제탓인가요..제가 놀면서 안한것도 아니구, 같이 맞벌이하면 본인 양말 본인이 챙겨야지 손수건부터 양말까지 제가 다 챙겨야 되는거냐구요..울 신랑 일곱시 반까지 걍 잡니다..일층 내려와서도 본인 씻구 전 밥상에 아들 약에 아둥바둥..
넘 열받습니다..토요휴무제로 토요일도 쉬지만, 신랑이 쉬지 않는 관계로 출근때와 같이 내려가서 밥상차리고 밥먹구 설거지하구 이층올라와 청소하구 빨래하구 나면 오전 다 갑니다..쉬라고 있는 휴일이지만, 시어머니 눈치에 늦잠 한번 제대로 못잡니다.. 그나마 일요일 아침에는 아홉시까진 자죠..신랑이 그때까지 자기에..전 아들땜에 미리 깨지만..
저 정말 좋은맘으로 살아갈려고 노력합니다.. 휴일엔 제가 아들 보는데 한번씩 보는건데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되도록이면 노력하고 이해하고 살려고 합니다.. 어머니에게도 많이 고맙구요..나름대로 많이 배려해 주시니까요.. 근데, 오늘은 넘 화가 납니다.. 마법에 걸린 날이라 좀 예민해졌나 모르겠지만,,
출장가는 울 신랑이랑 말다툼했습니다. 운전을 해야하기에 속에 있는말 다 못하고 꾹꾹 참으면서 말입니다..어머니에게도 말대꾸 해버렸습니다..한두해 살것도 아니구,,저도 집의 경제력 다 책임지고 있는데,, 기좀 펼려구요.. 솔직히 경제력없고 받는거에만 넘 익숙해져버린 어머니님땜에 속상할때 많거든요.. 큰아들이기에 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울 신랑과 어머니도 넘 화가 나구요..
두서 없이 썼네요. 그냥 푸념입니다..속이 조금은 후련합니다..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음 좋겠습니다..아들만 아니면..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전 우울한 하루 보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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