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댁바로 옆에서 2년정도 살다가 남편과 안 살 작정으로 정말 엄청 싸웠습니다.
멀리 이사가자구.... 시어머님과 안 좋은일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남편도 장남 컴플랙스 엄청나거든요.
제가 어느정도 얘기해선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땜에 저는 인터넷에서 이혼서류 뽑아서 들이 대면서 3~4개월 정도는 정말 눈만 마주치면 싸웠습니다.
나는 도저히 이렇게 못사니 나 좀 자유롭게 놔 달라고....
울면서 사정도하고 술먹고 꼬장도 부리고 별 짓 다했습니다.
지금의 모든들상황 남편들도 이해하고 짜증나고 불편하거든요.
근데 눈치보구 장남들의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결정을 못내리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남편을 설득시켜 멀리 이사했습니다.
그과정에서 저는 당장 이사가자 했는데 남편은 자연스럽게를 강조하더군요.
그래서 몇달 늦어졌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게 나온것이 좋더군요. 이사와서는 2년동안 한번도 안 싸웠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댁도 없어봐서 아는데 처음에 빌미를 주면 계속 요구합니다. 장남인데다 마음까지 약하고...
생활비 받지말고 정말 독한 마음 먹고 따로 살아야 합니다.
아마도 시누이나 시동생 남 생각안하고 그냥 나 편한대로 살아가는 스타일은 아닌지요.....(아닌 눈치가 넘 없던지.)
아마도 지금 단호하게 끊지 못하면 결혼 해서도 오빠한테 의지하려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생활비 조금 받으면 나중에 돈줄거 다줬다는 얘기 나옵니다.....
결론을 내리면 (우리남편도 장남에 넘 우유부단한 성격이고 시댁일에 질질 끌려가는성격이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말 안 살 각오하고 덤비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 남편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이혼도 못해요. 그리고 자기 동생들이 평범하지는 않고 맘 께서 힘들다는 건 누구보다도 잘 알거예요. (절대 내색은 안하지만).
이 정도면 앞으로 살면서 살까 말까 고민할 정도의 일이 분명히 터질겁니다.
더 지나서 누적되면 님만 우울증에 남편 꼴도 보기싫고.....
파급효과가 더 커질겁니다.
이정도에서라도 마무리를 짓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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