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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정이란?
작성자 : 에구에구 조회수 : 1727 작성일시 : 10/7/2003 1:42:02 PM
제 동생이 다음달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
뭐라도 좋은거 하나 해주고 싶고 친정부모님께 결혼준비 하시라고 돈도 드리고 싶어요.

근데 요즘 형편이 안좋거든요.
갚아야할 빛도 많아서 달달이 이자며,여하튼 적금도 하나 못넣고 살아요.

동생도 제 사정 알고 좋은거 해달라는 이야기도 못하고 형편되면 전자렌지 나 하나 해달라고 하대요.

그리고 아주버님이 백화점에서 근무해서 사은품으로 그릇,냄비 이런게 많이 생기거든요.
생기는 족족 좋은거 못해주니 미안한 마음에 다 결혼할때 쓰라고 다 갔다줬는데 꽤 돼는것 같아요.

아주버님도 곧 결혼 하시는데 시댁에는 안할려고 하거든요.
시댁형편이 좋은건 아니지만 빛내서 결혼 시키실정도는 아니구요,
저희 형편 어려운거 다 아셔서 양해를 구하려고 생각중이에요.

저도 결혼할때 시누이를 비롯 시댁식구들에게 받은것도 없고 신랑 결혼준비 할때 부족한거 본인이 빌려서 해결하느라 그거 아직도 못갚고 있거든요.
그생각만 하면 화나지만...

근데 오늘 친정엄마랑 통화하는데 제가 전자렌지 이야기 하니까 엄마가 섭섭해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 십몇만원짜리?하시면서...

친정도 형편이 좋은게 아니니 이해도 되지만 섭섭하더라구요.
저한테 돈 아니면 좀더 큰거 바라셨었나봐요.

세탁기라도 해줘야 하는건가요?
아님 좀 욕먹어도 제 형편대로 해야 하는건가요?

엄마 한테도 섭섭하고 이렇게 사는 제 자신도 한심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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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이란? 에구에구 2003-10-07 1728

.......... (2003-10-07) 남의 일 같지 않게 가슴이 아프네요 좋은거 해주면 좋겠지만 어쩌겠어요 형편껏해야지 동생도 이해하겠죠
^^* (2003-10-07) 형편껏하시구요...동생임신,생일...앞으로 서로 축하할일 많을꺼니까...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글두,,, (2003-10-07) 저희언니는 저 결혼할때 10마넌주더군요. 짠순이 언니....뒷주머니에 돈 많은 거 뻔히 아는데 딸랑 10마넌주고 땡~~ 전 올 5월에 결혼한 언니에게 보란듯이 50마넌줬습니다. 흥
하늘낭자 (2003-10-07) 인색함으로 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분에 넘치게도 하지 마시고, 다만 기쁨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진심은 통할 거예요. 힘내세용!
에구에구 (2003-10-07) 조언 감사드립니다.무엇이 잘사는것인지 어디까지가 도리를 다하는것인지 힘드네요.하지만 힘내야지요.감사합니다.
형편대로 (2003-10-08) 저는 동생결혼할때 지펠냉장고 해줬어요 물론 저도 직장을 다니니깐 그렇게 할수 있었죠... 형편에 맞게 하시는게 제일 좋을듯...
웬만하면 (2003-10-08) 말씀하신 분께서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 되셨으면 합니다.. 남편분께 의논해보시는 것도 좋으실거 같구요
토깡주부 (2003-10-09) 고민되시겠네요.. 전 동생에게 가구비 175만원 줬어요.. 제한달월급 훨넘는돈이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나중에 끙끙거리며 갚았져.. ㅋㅋ근데 울형부도 그만큼 주셨거든요..
토깡주부 (2003-10-09) 오해마시길.. 형부나 저희나 돈이 남아돌아서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해주고 싶었어요.. 그리서 내가 힘들어도 소신껏.. 헤헤
행구 (2003-10-10) 형편대로 하세요 나중에라도 형편좋아지면 그때 좀더하던지 아님 조카생기면 그때 좀더 하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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