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둘이죠 34개월, 22개월. 맞벌이에게 둘째는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계획에 없던 둘째죠. 그래도 계획에 없다고 해서 생명을 어찌할 순 없잖아요. 저의 경우엔 친정엄마가 둘째를 보고, 큰애는 어린이집에. 이제 둘째도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대기자명단에 올려놓았죠. 힘들어요. 둘이라는 것이. 근데 하나가 주는 기쁜이 1이라면 둘이 주는 기쁨은 3이예요. 둘이 함께 만들어내는 기쁨이 있더라구요. 힘들더라고 둘째를 권하고 싶어요. 휴직이 가능하다니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직장맘의 변명이지만) 집에 하루종일 있는 일요일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던가요? 오히려 짜증을 더 내지는 않는지. 아이에게 하루종일 같이 있어주는게 아이에게 하루종일 최선을 다한다는 건 아니잖아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몸은 힘들지만 아이가 자는 순간까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죠. 교육학시간에 들은 이야기인데 아이에게 하루에 20-30분만 내가 널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 정서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네요. 둘째가 그렇게 힘들기만 한 존재는 아닙니다. 몇년후를 생각하면 아이 혼자 엄마 기다리는 것보다 둘이 더 낫지 않을까요? 선택은 님의 몫이지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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