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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가서세여
작성자 : palpalri 조회수 : 854 작성일시 : 10/2/2003 9:33:49 AM
님의 글이 정말 길긴한데 숨한번 안쉬고 읽을것 같아여

저야 이제 결혼한지 3년밖에 안되구 아직 동생들이 결혼을 안해서 올케는 없어여
군데 물론 저두 시누가 있구 제가 올케입장이지여

저는 저희 어머니쪽이 님의 경우랑 똑같네여, 아니 비슷하네여
저희 외할머니두 큰외삼춘이랑 같이 사시는데여 한 7년정도는 아무탈없이 잘 살았어여 물론 그땐 할머니가 손녀둘을 키워주시고
외삼춘부부는 맞벌이를 했으니까여
문젠 얘들도 어느정도 크고 할머니 자꾸 성질 못죽이시고 며느리랑 티격태격 몸싸움까지 하셨어여
그 연로한 연세에 그 자그만 몸에서 어디서 힘이 나시는지
며느리랑 싸우시더라구여

당연 울어머니 둘째딸이고 같은 동네에 사시다보니
친정어머니 옷사드리고, 경조사 챙기고,모든걸 물심양면으로
관계회복해드릴려고 노력많이 했어여

모시기도 했어여 한몇달정도.... 군데 할머니 당신이 걍 죽더라도 아들집에서 눈감으신다고 몇번을 가시고 오시고 했어여

지금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계셔여
물론 5년전부터 외삼춘과 외숙모랑은 이미 의절한 상태라고 봐야져 근데 어쩔수 없이 병간호를 위해서 엄마가 밤낮으로 지키시고
엄마가 관계회복을 위해서 일부로 모라 안하시고 묵묵히 계셨어여 맨첨엔 님처럼 마니 속상해하시고 싸움도 했어여
근데 오히려 상태회복엔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라구여

정말 미운얘 떡하나 더 주자 라는 심산으로 엄만 외숙모를
위해줬어여 항시 "자네밖에 없네, 자네가 고생이네, 바쁘니까 내가 병원에 있겠네, 우리 하는데까지 잘해보세"등등
물론 울엄마 낮에는 울애기 돌봐주느라 밤에는 주무셔야 하는데
계속 밤에는 친정엄마 병간호하시고,
정말 지켜보는 딸인 제가 화가 마니났어여 외삼춘부부에게

벌써 할머니 병원에 계신시 5달정도 되어가나봐여
지금 외삼춘 부부랑 저희 친정식구들 조금씩 왕래하고,
서로 전화통화해여 잘된일이지여

님도 딸입장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 딸입장이래서 친정이 더
그립고, 친정의 부모님한텐 좋은 며느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시겠지여

모실려고는 하지마세여 관계만 더 악화될뿐이에여
남편분 말씀처럼 올케언니한테 진솔하게 맘을 열고
조금씩 조금씩 인내를 가지고 다가서 보세여

올케언니도 그랬잖아여 듣기싫어도 "자기한테 얘기하면 듣고는 있을거라고" 맞아여 얘기하세여
그리고 친정에 가면 님의 먼저 올라가세여 그리고 차도 마시고
님도 먼저 올케언니한테 마음의 문을 열어보세여
한결 수월해질거에여

아무쪼록 마니 노력하세여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친정 아버님 건강 쾌유되시길 바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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