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도 지난 봄에 첨 치과치료를 받았어요. 40개월쯤이었을거예요.
동네엔 어린이치과가 없어서(시내까지 나가야) 평소에 우리 부부가 다니는 곳으로 갔답니다.
그냥 치아검사쯤으로 갔는데 충치가 3개나 있더라구요.
치과선생님은 엄마는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혼자서 치료를 받을때까지 기다려보자구요.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었지만 조금 떨어져서 구경할 수밖에요.
첫날은 검사라서 치과의자에 눕고 입벌리고 물로 입 헹구는 정도.. 무섭다고 많이 울었죠.
간호사왈, 치과근처에 오면 한번 올라와서 치료받는 의자에 누웠다가 가라고. 치과에 익숙해져야 안울고 치료를 받을수 있다고요.
선샘도 아이때 나쁜 치과의 기억이 평생 간다고, 스스로 하도록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후 일주일에 한번씩 치과에 가서 치료를 잘 받았죠.
울지도 않고요, 혼자서 치과의자에 잘 눕더라구요.
글구 충치치료받을 아이친구랑 같이 가면 좋아요.
서로 울지않겠다는 경쟁심이 생겨서 더 씩씩하더군요.
울 아이도 조금 소심한 편이구 엄마한테 정말 많이 의지하거든요.
그래도 충치치료는 잘 받았으니 님의 아이도 잘 받을수 있을거예요.
전 갠적으론 그물같은거로 묶어놓고 충치치료하는건 반댑니다.
그물속에서 고통받을 아이의 맘을 생각해보세요.
글구 수면치룐 하루에 모든 충치를 치료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한개에 7~8만원?) 수면치료에 쓰이는 약이 아이에게 과연 안전할까..하는 불안함이 있어서요.
전 아말간으로 해서 의료보험 혜택 받았습니다.
선샘말씀으론 실란트는 영구치 나오면 하라고 하시던대요.
어느 선샘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슴다.
좋은 병원에서 충치치료 잘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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