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리기에 치료를 견딜까 걱정되고,비용도 걱정되고 답답하시겠어요. 하지만 어떤 치료법이든지 미루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흔히 유치는 갈꺼라고 생각해 관리나 치료도 소홀하게 되죠. 제 친구같은 경우는 직장생활을 하는데다 유치는 갈꺼라고 생각해 아이의 충치가 시작됐을때 큰 걱정을 안하고 방치했었거든요.근데 아이들 충치가 번지는건 순식간이더라구요. 지금은 7살인데 유치가 다 삭아 부서져서 이가 하나도 없어요. 충치균은 잇몸속의 신경까지 퍼져있어 잇몸마다 노란 고름주머니가 생기기 일쑤예요. 한창 먹고 자라야 되는 시기인데 이가 하나도 없다보니 식사를 씹지못해 매번 국에 말아 삼키게 할 수 밖에 없게 되구요. 치료 타이밍을 놓치고 나니 정말 후회가 많이 된다하더군요. 아직 아이가 어려 치료를 견딜까는 걱정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 아이는 그맘때 충치예방 치료를 했었어요. 그건 어금니골에 실란트라는 특수젤을 발라 어금니면을 완만하게 해 음식물이 끼는 일을 막아주는 치료였는데, 영구치로 갈때까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은데 특수약을 바르고 마를때까지 움직이지 말아야 되는 불편이 있었어요. 어른이야 상관없겠지만 아니는 그렇지 않잖아요. 근데 상담후 치료 시작할때 아이를 눕혀놓고 팔을 옆구리에 붙이게 한 뒤 그물같은 걸로 덮고 고정을 하더라구요. 아,,,치료가 시작되면서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몸을 틀었지만 고정된 상태라 치료는 진행됐고 아이는 울다 지쳤었어요. 볼때는 맘이 미어지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었던게 사실이거든요. 근데 7살인 지금 충치가 하나도 없고,아이가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과치료를 다시 받아야 된다고 하면 양치질을 열심히 하게 되어서 그때의 선택이 잘됐다 싶어요. 대부분의 치과에서 아이 치료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을겁니다.의사분과 상담시 충분히 물어보세요. 처음 치과 치료가 중요한게 추후 치료시 아이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고통스러워서 아이가 치아관리를 잘하게 유도하는 계기가 된 셈이죠. 얘기가 두서없게 됐는데 하루라도 미루시면 안되니 빨리 결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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