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님은 늘 난 엄마대신이다 하고 잘해주고 챙겨주고 그러시겠죠.
지금부터라도 변하세요.
동생한테 아닌건 아니라고 말씀하세요.
만약 엄마가 계셨다면 엄마는 아니라고 했을 것 까지 님은 언니이기 때문에 죄다 들어줬을거에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언니의 고마움도 모른채 늘 받기만 하려 한다면 그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스물일곱이나 먹어서 그런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언니는 또 내가 넘 오냐오냐 해서 그러니 내 탓이다 싶으시겠지만... 그건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에요.
더 어린 나이에 부모 잃고도 형제자매 뿐만 아니라 남한테도 잘하고 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철없는 동생 철들이는 방법은 그것 뿐입니다.
물론 언니가 냉정하게 굴면 온갖 못된짓 다 하려 들겠지만 결국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은 가족뿐이라는걸 알게되면 잘할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서 생활을 꾸려가봐야 합니다.
다큰 처자 그러다 잘못되기라도 하면... 하고 걱정하시지마세요...큰언니한테 그럴정도라면 뭐 남한테도 절대 손해는 안볼테니까요....
저도 한때 누군가에게 막 의지하던 때가 있었어요.
조금만 어려워도 부탁하고 근데 하루는 그 사람이 없는거에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더니 냉정하게 거절하더군요..
그날부터 이를 악물고 배웠습니다. 그 사람 없다고 바보처럼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 뒤로는 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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