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가계부를 쓴지도 2년이 넘었네여... 그동안 여기서 많은 위로도 받았답니다... 근데... 요즘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어여... 올해 나이27살된 제 여자 동생 때문에 그래여... 나이만 먹었지... 넘넘 철도 없고... 어찌보면 일찍 엄마를 잃어서 불쌍하기도 하고... (저두 엄마를 잃어서 애정결핍이 있지만...저는 큰딸이다보니 사랑을 받기보다 베푸는쪽이고...저두 무지 외로워여.동생들은 그런거 잘 몰라요...받기만 하려고 하고...)
저는 결혼 9년차 이고... 남편과 아이들도 있죠... 동생하고는 나이차가 있어여... 동생이 자취를 해서 거의 밥을 해주다 시피 하는데...동생은 지 아쉬울때는 열심히 찾아와서 밥만 먹고 홀랑 가버리니... 요즘엔 남편보기 민망 합니다... 명절이니...형부생일...언니생일...뭐 이럴때 챙기는법이 없어여... 언니에겐...그런거 안해도 상관없지만...형부가 있으니 하는척 이라도 해야 하는데... (여태까지 언니들이 옷 사주고 화장품 사주고...하여튼 27세가 먹도록 언니들이 잘 돌봐줬거든요....) 진짜... 저한테는 상관없지만... 남편보기에 민망의 극치랍니다... 저두 친정이 없으니 동생들이 언니 체면좀 세워주면 좋을텐데... 말을해도 쇠귀에 경 읽기니.... 오늘 아침에도 부탁 하나 햇는데... 싹 거절 하더군여... 자식은 그래도 부모의 은혜를 안다고 하지만.... 형제간은 그렇지 않나봐여... 요즘엔 막내동생때문에 속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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