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은요...
항상 어린애 같아요
하는일도 없고 투정만 부리고 무슨 일을하든지 저에게 기대기만해요
저도 힘든데... 회사도 꾸준히 다니지도 못하고 집에와선 아무일도 하지 않으려해요
심지어 못하나 박는일도 다 제가해야해요
언젠가 화장실 등이 나갔는데 언제갈아주나 보니 이주일은 넘게 가만있는게있죠
마마보이에다가 파파보이 또 와이프보이에요
뭐 좀 해달라면 이핑계 저 핑계만 되고 결국 시아버지가 오셔서 해주시는데 너무 미안해서 이젠 시키지도 않아요
저도 직장을 다니는데 우리남편은 회사 갔다오면 9시 10시까지 누워서 텔레비젼만보고 설거지 다해놓으면 소주마신다고 삼겹살구워 먹어요
여기 저기 기름 다튀기면서 설거지나 방청소 애봐주는 일도 안해요
남자는 원래 그런거라고 자긴 결혼전부터 그래서 고치기 힘들다면서 이리저리 핑계만 늘어 놓는데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다넘어가요
무슨일을해도 다 나한테 애기하는데 제가 이렇게 했음좋겠다고 하면 저렇게하고 저렇게하라면 이렇게하고 청개구리가 따로 없어요
차라리 아무말 하지않으면 속이라도 안타죠
죄가 하라는데로만 했음 손해는 않보는데 선배랑 뭐한다고 하더니 결국 실패만보구 술만 마셔요
이런일이 두 세번은 되는데 다시는 내말을 듣겠다다 하곤 또 제말을 귀에도 들리지 않나봐요
이번엔 잘될거라면서 큰 소리만치고 잔득 기대하게하고...
이젠 너무 힘들어서 같이 살고 싶은 맘도 있는데 애가 있으니 어떻게 할수도 없고 같이살자니 속이 타고 진지하게 맥주한잔 하면서 애길해도 소용없어요
세상에서 가기가 제일 불쌍하고 제일 힘들게 산다고 생각해요
노력은 안하면서 성공만 바라는 감나무 아래서 누워 감떨어지기만 기다리는데 어떻게 잘되겠어요
의지도 약하고 성실하지도 않고 속도 좁아서 누가 뭐라하면 집에와서 저에게 화풀이만하고 참 어찌해야하는지 너무 속상해요
가끔 불쌍한 맘도 들지만 참는데도 한계가 있쟎아요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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