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안에 막내입니다. 남편도 시댁에선 막내이고요..
친정아버지가 7년전 혼자되신 이후에는 쭉 모시고 살았어요.
아버지가 저와만 살고싶어하셔서요. 결혼하고 1년동안 시댁에 있었고
나머지는 친정아버지와 살았죠.친정아버지가 저와 같이 산다는 이유
로 저희집을 친정으로 생각하고 모든 경조사를 저한테 미루는
오빠와 언니가 원망스럽습니다. 오빠는 4년전에 새언니가 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서 혼자되서 그렇다치지만
저보다5살많은 언니는 친정어머니 제사 어떻게 할꺼냐고
저한데 물어옵니다. 집안에 큰딸이면 그런거는 자기가 솔선수범해서
하면 안되는지 정말 원망스러울때가많아요.
신랑한테도 별면목이 없고......
아버지 드시라고 음식한번 해오는법도 없고 추석,크리스마스,설
다 우리집으로 모일려고해요. 말이라도 너 시댁에 뵈러가야하지
않니 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언제나 받을려고만 하고 무심하기만
한 친정언니와 오빠때문에 속이 많이 상합니다. 우리셋다 형편들은
다 좋아요. 저는 체질상 누구한테 돈을 꾸는걸 싫어해서 손안벌리고
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사는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당연히
"제는 잘살고 있는데 뭐 ?"하지만 저도 한참 손이 갈 사내아이 둘
에 새벽에 6시반에 일나가 6시에 집들어와 밥하고 살림해야 하는
직장엄마인데 나를 자기네 친정엄마인거 마냥 대하는 언니,오빠가
너무 싫군요. 어제는 저 생일인데 전화한통 없고 저는 언니,오빠가
오면 바리바리 싸주느라 정신없는데... 정말 집안에 밥순이 노릇
하기도 지긋지긋해요. 저번에는 정말 화가 나서 언니오빠한테
은근슬쩍 멀리이사가서 살꺼 같다고 했는데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또 아버지가 언니와 오빠네는 절대 들어가시기
싫어서 혼자사시겠다고 하네요. 매일마다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리고
오는일도( 하루에 6-8번정도 차로 20분30분거리 ) 친정아버지가
하시는데 어쩜그렇게 무심들 한지 화가 많이납니다.
5년전에도 언니가 저보고 오빠생일인데 너 상차릴꺼니 하고 물어보더
라고요. 오빠생일상을 왜 제가 차려야 하는지 너무 화가나
대판싸우고 6개월정도 말안한적이 있는데 다시는 아버지때문에
싸우기 싫어서 제가 많이 참고있어요. 시댁식구들은 오히려
저한테 고생한다고 아무것도 안시킬려고 하는데 정말 우리언니,
오빠 너무들 합니다.
저의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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