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도 위글을 남기신 "얼러리여"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다만, 저는 지금 시부모님을 모시는 입장이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랫동서가 없는 상황입니다. 맏이에 외아들이거든요.
주위에 동서랑 사이좋게 잘 지내는 분들을 보면 동서 없는 제 입장이 외롭고 서러운것(?) 같지만, 간혹 님과 같이 동서와 갈등이
있는 분들을 보면 어쩌면 동서 없는게 나을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지요.
먼저, 손위 동서와 갈등을 겪으시는 님께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조금만 더 형님께서 마음을 열고 살갗게 대해 주신다면 참 좋을
텐데...참 아쉽네요.
그렇다면, 님께서 좀더 마음을 열고 살갗게 대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형님이 마음을 안 여신다면 하는수 없겠지만...
저도 님의 형님처럼 살림에 취미 없는 사람인데..바깥일을 할수
없는 처지여서(시어머님이 편찮으시거든여) 하는수없이 그나마
억지로라도 노력(?)하면서 살림을 살고있는 주부이지만...
시부모님 모시는거...솔직히 말씀드리면 위세아닌 위세가 되더라구여...
전 동서가 없는 덕(?)에 그 위세를 남편에게나마 부려보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건 남편의 "위세 떨지말아"라는 핀잔 뿐이지만,
저도 할말이 있지요..."요즘 세상에 아무리 맏이구 외아들이라구
시부모님 연세 60세부터 모시는 여자가 어딛냐"고...
그리구여...살림이라는게 그래요...시부모님과 함께 살면
살림살이가 처음부터 내살림살이 별루 없이 시어머님 살림살이로
시작을 하거나, 저처럼 분가해 살다가 합치면 시어머님 살림에
제 살림이 섞이죠...이런 상황에서 시어머님은 시어머님대로
아무리 부엌일을 며느리에게 맡겼다고 하셔도 그릇하나 며느리 마음대로 버리질 못해요..이렇다보면..솔직히 내 살림이라는 생각이 자꾸 멀어지면서..나는 그냥 파출부처럼 집안일만 하는 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제가 지금 그렇거든여)
아~~죄송해요..자꾸 쓸데없는 얘기가 길어졌는데..
각설하고...
님의 형님이 잘 하셨다는건 절대 아녀요.
윗사람으로써 행세를 하기전에 먼저 본을 보이고, 도리도 하셔야
아랫사람이 따르죠..
그부분에서는 님의 형님은 아직도 철이 덜 들으신거 같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호칭이라든가, 의논해야할 상대라든가...
기타등등 형님으로써 지키시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고치시도록 요구하셔야 할듯하네요.
그러면서...형님의 도리외에 책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한번 바라보셔요.
그리고, 조금만 마음을 열고 이해해 주신다면...뭐랄까 측은해 하는 마음 있잖아요...측은지심이라 하나요??? 암튼...
진심은 통할꺼예요..그러면 형님도 언젠가는 님의 마음을 아시겠죠.
갑자기...모 cf의 배경음악이 생각나네요..
모 커피믹스(김정은과 박해일이 나오는..)
"한.번. 잘.해.봐...♩♪♬"
님의 걱정하시는 마음이 예뻐보여 그냥 제 동서(?죄송^^;)같은 생각에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주러리 글을 올렸습니다.
읽으시면서 맘이 상하셨다면...정말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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