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이야길 듣는동안 2가지의 입장에 놓이게 되더군요.
사실 저희 친정엄마는 맞며느리였고, 저역시 장남에게 시집온터라....복잡하면서도....곰곰히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맞며느리로서의 입장을 먼저 떠올리게 되었고 그러면서도 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어렵네요.
아마 형님분이 아랫동서인 님에 대하여 편하게 생각지 않는거 같네요. 저역시 저희 동서가 편하지 않고, 차라리 서방님이 더 편하게 느껴질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집안 일에 있어서는 언제나 동서와 먼저 얘기나눌려고하지 서방님과 의논한다는건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형님분이 잘못생각 하시는듯 하네요.
저희 친정엄마에겐 아랫동서가 ... 한마디로 숙모님이시죠. 한번씩 명절날 큰집이 저희집에 오시면 부지런하게 이것저것 챙기시고 할머님께 용돈과 선물 챙겨드리고 다음날 휙~가버리셨죠. 그럴때면 저희 할머니 엄청나게 고마워하시고 그만한 며느리 없다고 입에 자랑이...
이건 제생각이고 님의 형님이 어느정도인지는 제가 겪어본게 아니기 때문에 감히 머라할수 없지만....한집에서 시댁식구들과 사는 사람치고 칭찬받으며 산다는게 어려워요. 그냥 저렇게 시어른들과 함께 살아주는것 만으로도 고마워할 부분은 인정하셔야되죠. 만약 님께서 그런 상황이라면 모든것에 지금처럼 완벽하게 살수는 없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호칭문젠...확실히 바꾸세요. 남들이 들으면 웃는다고....한번 얘기해보세요. 참고로 저희 신랑 서방님. 손위시누이. 거기다 저희 아랫동서...모두가 시어른들께 엄마,아빠합니다. 결혼을 저희가 늦게해서리....어쨌든 결혼하면서 대대적으로 호칭바꾸는 작업하고 있거든요. 서로에 대한 호칭이 바른게 그 사람에 대한 올바른 존중이니깐요.
그럼,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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