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거의 매일 지방으로 다닙니다.
하는일이...납품관리쪽이라서...
인천도 가고 소래에도 가고...
가끔은 더 멀리도 갑니다.
연애할때는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결혼후...지금 너무 외롭다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일을 해봐서 아는데...
밖에서 일하다보면 시간도 빨리가고
때때로 너무 바쁘면 전화 일일이 하기도 힘든다는 것
알고 있는데 홀몸도 아닌 요즘...너무 힘이 드네요.
또 가까이 친정도 있지만...
어머니가 다정하신 성격이 아니세요.
더구나...요즘들어 더 짜증도 많아지시고
성격도 더 예민하세요.
친정으로도 발이 잘 닿질 않습니다.
임신중이라서...더 예민해진 기분도 들어요.
그런데...하나뿐인 신랑이...무심하다는 기분에 마음이
스산해집니다.
일하고 돌아온 사람에게 대화를 청하기도 점점 더 힘겨워요.
제 성격의 문제도 있겠지만...
왜 그런지...이해받고 싶고 기대고만 싶어지는데...
그렇게 하려해도 받아주는 이가 없네요.
병이 되면 어쩌지요?
이대로...자꾸 바보가 되는 기분도 들구요.
자꾸만 제 세계가 좁아지는 기분만 들구요.
힘들게 하루하루 사시는 분들도 많은데....
전...이렇게 슬픈기분으로 어쩌지도 못하네요.
이거...우울증으로 발전할까봐...겁이나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