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언제나 죄인입니다.
시어머니한테 애 맡긴 죄인!
정말 답답해요. 전 제가 할도리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애를 봐주신다지만 월60만원씩 드립니다.
같이 살고 있거든요.
물론 적다면 적은돈일지 모르지만 저희 형편에 상당히 많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달에 우리 시어머니 이빨(틀니)해드리는데 300만원 드렸습
니다. 카드로 10개월 할부 했어요.
이번달부터 카드값이 나오더라구요.
어제 우리시어머니 생신이었어요. 우리 시어머니 아무대책없이
이모네 식구, 시누이내외 등 15명 정도 되는 사람이 모였어요.
집도 좁으니까 밖에나가서 점심먹재요. 무슨생각에 그러는지
당신이 돈 내실것도 아니면서 그냥 무작정 나갔어요.
소갈비를 먹자고 하더라구요.
35만원이나 되는돈이 나왔어요. 아무도 돈낼생각을 안하더라구
요. 제가 냈지요.
아들이 저희밖에 없거든요. 원래 큰아들이 있는데 사이가 안
좋아서 지금은 아예 왕래를 안해요.
그정도 이빨까지 해드렸으면 됐지, 우리가 또 생신이라고 그렇게
까지 해드려야 하는건가요?
식구들 와서 하는말이 밥 잘먹고 간다고 하면서 엄마가 니네딸
키워주니까 그정도는 다 하는거라며 얘기하네요.
제가 시댁식구라고 너무 쪼잔하게 구는건가요?
전 사실 친정에도 부모님생신이고 명절이고 어버이날 등등..
5만원밖에 안드려요.
그런거 가지고 한번도 신랑한테 투정부린적도 없어요.
울 신랑인들 어쩌겠어요. 그래도 제 편이거든요.
난 우리 시어머니 생각자체가 너무 틀렸다고봐요.
옛날분이라서 둘이 같이 맞벌이 하면 얼마나 많이 벌겠냐 하는
그런 생각하세요. 솔직히 맞벌이 한다고 다 많이 버는건
아니잖아요. 어떻게 시어머니에게 알아듣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 답답합니다. 매번 얘기해도 모르는척 못알아듣는
척만 하시는 시어머니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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