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d   pw
 
 
[비밀번호 찾기]
 
 

현재위치 : HOME > 게시판 > 푸념털어놓기

제목: 화가 나....
작성자 : claudia 조회수 : 1211 작성일시 : 9/15/2003 6:34:19 PM
너무 화가나 뚜껑이 열릴지경이예요.

아니지.. 화가 나는게 아니구 어이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황당하구.. 도무지 이 마음을 알수가 없네요.

동네사람중에 가깝게 지내는 이가 있는데.. 작년에 얼마간 쓰겠다면서 돈을 꾸어갔더랬죠.
처음 빌려갔을때 신용을 잘 지켰기 때문에 두번째로 또 돈을 꿔달랬을때 아무 거리낌없이 꾸어줬어여.
그런데. 갚겠다던 날짜가 훌쩍 지나서 몇달이 지나서야 일부를 갚고는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랍니다.

벌써 그렇게 된지가 일년이 넘었지요.

그후로.. 그집 살림이 점점 어려워지는 기미가 보이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돈을 꿔달라고 하는데.. 이미 꿔간돈은 안받을셈 치고 있지만.. 거기다 또 돈을 꿔주면 돌려받지 못할건 뻔할 뻔자일거 같구, 못받으면 너무 아까워서 제가 돈에 대한 미련을 떨칠수가 없을거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집 아이의 학원비를.. 형편이 필때까지만 도와주기로 맘을 먹었어요.

그런데......오늘
명절 잘 샜냐고 안부를 전하러 우리집에 왔는데 핸펀소리가 울리는 겁니다.
한달 전쯤.. 핸펀을 없앴는데.. 있다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구 애들도 자꾸 엄마를 찾아서 안되겠다면서 새로 핸펀을 구입했다더군요. ( 우띠.. 나두 핸펀없는데..)

거기다.. 개 미용비로 25000원 들었다는 말도 하네요.

머야.. 핸펀 살 돈은 있구.. 나한테 꿔간돈 갚을 돈은 없다는건지..아무리 할부로 샀다지만.. 할부는 머 돈 안들어가나요?

형편이 안좋은게 아니구.. 살림하는게 요령이 없나봐요.
난.. 그런줄도 모르구.. 똥줄빠지게 가난한줄 알구, 어떻게 하면 자존심 다치지 않게 도와줄수 있을까.. 그거만 고민고민 했었는데...ㅜ.ㅜ
너무 화가나구. 허탈하구 그렇네요.

학원에 찾아가서.. 그집아이 학원 다니든지 말든지..대신 내준 학원비나 뺏어올까바여..
그보다 더 여려운사람이나 도와와지..

정말 먹고 살것이 깝깝하면 애완견을 두마리나 키울수 있을까요?.
내가 왜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는지.. 정말 바보같네요.


관련글
     화가 나.... claudia 2003-09-15 1212

고부갈등 (2003-09-15) 그래두 님이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이웃을 돕고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웃사람 너무하네요. 제 친구도 애완견 기르는데 돈 무지 들더라구요. 아마도 돈을 쉽게 아는 사람 같습니다.
무명씨 (2003-09-15) 그런 사람한테는 끝까지 돈 받아내야 해요. 정말 길바닥에 돈버리는 거나 다름없다니까요. 꼬옥 돈 돌려받으시기 바랍니다.
화나 (2003-09-16) 지금 돈 달라고 하세요. 머 그런사람이 다 있대요.
세모 (2003-09-16) 그러게 신경쓰지 말라니깐.... 자기돈 쉽게 아는 사람 남의 돈도 쉽게 알아요... 그리고 남한테 받는거 감사한줄도 모르죠... 이제 그만하구 자금 회수해서 아가들 까까사줘여
세모2 (2003-09-16) 아님 까까 왕창사갖구 고아원 갖다주거나.... 학원비 대신 내준다고 알아주는것도 아니잖수.. 꼭 뭐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 그런사람은 매몰차게 거절하는게 도와주는거에요


ⓒ2001~2025 가계부닷컴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후원금 계좌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