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에 가입한지 열흘 남짓합니다.
그런데 가계부쓰는것 보다더 여기 올려진 글 읽는 재미에 더 열심이랍니다.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시댁에 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아직 이러고있네요.
점심때 시댁에 전화로 어머님의 눈치를 살핀뒤 갈려구요.
아이가 어렸을땐 저 혼자 미리 가서 어머니랑 같이 시장도 미리보구 했었는데 큰아이가 초등하교에 들어가니 학원 마치고 둘째귀저기 보따리 챙겨서 가려면 차라리 남편 퇴근후 가려고 기다립니다.
근데제 작년엔 남편 퇴근후 갔더니 어머님이 날리 나셨는거예요.
"이제와서 언제 장보노"
우리신랑왈 "이제부터 보면 되지. 얼마나 많이 한다고 잔소리고" 그때 둘째 임신중
그대부턴 연휴전날 저녁에 갑니다.
그리구 어머님도 제게 늦게 왔다는 소리를 안하시더군요.
하지만 벌써 마음은 무겁습니다. 전화로 들려오는 어머님의 냉냉한 목소리가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아~~ 우리 세대는 정말 나중에 아들가진 유세 하지맙시다.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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