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직 아가는 없는 상태이고 아가씨가 임신을 해서 아가씨 집에 다녀왔어요.. 시댁 부모님2명 신랑과 저 2명 아가씨네 식구 2명 이렇게 단촐한 가족인데.. 모두 모였어요
근데 모두 식사를 마치고 역시 설겆이는 제차지이죠...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거라 생각하지요...
전 열심히 설겆이 하고 있는데 아가씨가 어머님께 투정부리는 모습이 많이 부럽더라구요... " 엄마 발톱깍아줘~ 뭐해줘.. 이러면서... 나도 집에가면 귀한집 딸인데...
그냥 서글프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가슴으로 울었죠~
친정집이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챙기면서 예의를 차리는 집이
아니지요... 근데 아가씨 남편은 꽤 잘산다고 하는 집에 시집을 갔어요..
아버님 어버님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하시죠 "우리 사돈어른..
그렇게 얘기하시니 너무너무 속상한거예요..자꾸 비교되는것도
속상한데..
아가씨네 집에 다녀와서 그냥 속상하더라구요.. 신랑한테는 말하지 않았는데... 그냥 눈물이 찔끔~ 나고 우울해지네요
이번 추석에는 시댁 20만원/ 아가씨네는 10만원 주고왔고/ 친정집 10만원...하려구요... 님들은 이번 추석 경조사 어떻게 보내실껀가요?? 뼈빠지게 맞벌이해 대출갚고 똥꼬 찢어져서 출혈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
우울한 하루네요... 그래도 저녁에 다모 하니깐 ~ ㅋㅋ 다모보고 기운내야쥐~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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