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추석 선물사러 남편이랑 백화점에 갔지요.
시댁 조카애들 옷을 사러 갔는데 아이들이 적지않아서 전 세일하는 곳으로 갔어요.
세일품목이래봤자 똑같은 브랜드 이월상품을 내 놓은건데 신상품에 비해서는 좀 저렴하니까 얄팍한 지갑 생각해서 그쪽으로 간거지요.
근데 열심히 골라서 이 옷은 어떠냐구 물어봤더니 남편이 하는말...
"좀 좋은거 사라..이런거 사지 말구..."
바로 판매 직원이 옆에 서 있는데도 그러는 겁니다.
어찌나 민망하고 당황스럽던지..
그러면서 신상품 파는 정품매장으로 가는 겁니다.
결국 거기서 다 사고 말았죠.
늘 명절때마다 같은 실갱이죠. 시부모님것 외에도 시댁식구것 늘 이런식입니다. 어른들 용돈은 용돈대로 선물은 선물대로...
당연히 친정은 내몰라라 하죠.
내 자식도 그렇게 정품으로 세일 없이 사 입혀보지 못했어요.
정말 이번 명절도 가기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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