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감가는글이네요.
맞벌이할땐 그래도 돈 아쉬운줄은 모르고 썼는데..이제사 사는게 몬지 돈덕분에 알거같네요.
제옷하나 사입지 않고 사치 않하고 써도 항상 생활비가 이백만원씩 들어가니..
두개의 마이너스 통장이 거의 다 바닥났는데 전 아직 남편에게 말 못하고 있네요.
오늘은 해야지 내일은 해야지 하면서 차마 입이 안떨어져요.
미안해서. 괜스리.
얼마전 시댁식구들과 적금 들은걸 겨우 5개월만에 깼는데. 이유는 제날짜에 다들 입금을 안해서 제가 해약하자고하고 깼죠. 제가 80%로는 다 냈거든요. 더이상 그렇게는 하기 싫더라구요.
어차피 돈도 없었구요.알아서 입금을해줘야지 내는날다마 전화를 해서 입금 하라고 해야합니까?
그걸로 세금내고 카드값내고 나니 남기는 커녕 오히려 모자르데요. 속모르는 냠편 그걸로 시댁에 모하는데 우리가 더 보태서 백만원이나 들여서 쓰자네요.
아휴.. 자기가 무슨 수억 번답니까.
돌쟁이 아기 책한권 변변히 못사고 엣센스가 떨어진지 한달이 되가는데도 이삼만원 뺄돈이 없어 못사고 있는데...
저도 멋부리고싶고 집 꾸미고 싶고 신랑 양복도 좀 사주고싶고 입기 싫어하는 옷 말고 맘에 드는 옷도 좀 사주고싶고 우리 아가 책도좀 사주고싶고.. 하고싶은거 무진장 많습니다.
남편 직장다니며 힘든거 알기에 미안해서 못하고있는데..
명절 하나도 안 반갑네요.
또 돈들거고. 통장 바닥난 이야길 언제 해야할지.....
내가 큰 사치를 한것도 아닌데 왜 괜스리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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