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올해 십년째군요...
사실 그동안 안일한 맘으로 가계부란걸 취급하지 않았죠.
첨엔 열심히 썻는데 계속 적자가 되니까..정말 하기 싫더군요.
근데 얼마전부터 남편이 돈문제를 말하지 않더군요. 큰 돈을 쓴거 같은데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말하지 않고 제가 가계부를 쓰지 않아서 살림의 규모도 모르면서 그돈의 행방을 알 자격이 없다면서요.
정말 기막히데요...여지껏 아끼면서 열심히 살았는데...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꿀리는데 써 놓고 알려주지 않으려구 트집 잡는거 같아서요...월급의 몇배나 되는 돈을 함부로 다루면서 한달 생활비 가지고 뭐라고 그러니 내가 정말 이러고 살아야 되나 싶고..회의가 들어요.
부부가 뭔지...이러면 서로 남보다도 못한 사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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