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일이..원래..힘들다고 합니다...
워낙에 사람갖고 장난도 많이 치고.. 이쪽일 오래 한 사람들..심지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님까지도..사람을..그런식으로 대한다고..얘기해줬어요.
배운게 도둑질이라 일 하고 있지만..정말..서럽습니다.
억울해서라도..오히려 더 악착같이 버티라고 하지만.. 사람이 할짓이 못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맘 안약해지려 입을 악물지만..원래 제 마음이 여리고 이런걸 떠나서..정말 인간의 최악을 보는것 같아 힘이 듭니다.
보험이요? 그런거 없어요.. 워낙에 영세한곳이라..월급도 세금하나 안떼고 받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구..그래 국민연금 안내고 잘됐지 해보지만.. 여기 그만두면..전 실업급여가 같은거 못받아요..
이제 전 신입이라 경력도 쌓아야 하고..이바닥에서 계속 일하려면..할수없이 버텨야 되는데..
솔직히..수틀린다구 직장 쉽게 그만두는 사람들이 더 부러운거 있죠?
일에 퀄리티가 크게 뛰어난것도 아닌데두..머가 아쉽다구..이 열악한 사무실에서 버티려 하는 제 자신이 구질구질하고 더 초라하게 보였어요..
제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싫어요.. 이제 발 디뎠는데..그 사람한테 밀리는거 당연한거 아닐까요..
요즘..사장은 일에 관심이 없어요..
점심시간 지나서 출근해서.. 친구랑..사무실에서 오락만 해요.
오락하느라..퇴근할때 인사하면.,.쳐다보지도 않고..대답이라도..해주면 정말 감사하죠..
바로 그 사람 오기전까진..자기가 도와주겠다구..원래 이 일 힘들다며 처음에 실수 많이 한다면서 자긴 이해한다구, 나는 편하게 일하게 해주겠다구..배려 해주고 말 한마디 잘 해주던 사장님이...
솔직히..그 점이 맘에 들어서..전에 직장들과는 달리 정말 사장님이 좋은 분 같아서...그래서 다른 것 안보고..이 직장 선택했는데..
저번엔..제가 버벅되니.. 자기 없음 일 못하냐고..하시데요..
솔직히..사장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래요..
전에 있던 직원 착실하게 오랫동안 일 잘했고..다 알아서 처리하고 남자라 힘든것도 마다 않고..다 했으니깐요..근데 전 아직 신입이고 일도 서투르니.. 월급 더 주더라도 그 사람 쓰는게 낫겠죠..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도..사장이 같이 근무하는 언니 한달도 안됐는데 일 못한다구 자르려구 저랑 다른 직원한테 그 언니 자를거라구 의견 묻고.(지금 생각해보면 일부러 그 언니 귀에 들어가게 할려구..그랬을지도...)
그 언니 그거 알고 속상해 하다 악착같이 버티겠다구 저한테 그랬는데..말없이 그만뒀어요..그 언니 정말 좋은 언니였거든요...
제가 그런 꼴 봐서..그런지 솔직히..더 무섭거든요..
추석도 오는데..떡값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쉬는게 겁나기까지 해요.
다른 곳 알아보는 것 생각만 해도 현기증 나는데...
이미..전 여기서 일을 배운다거나 하는건 마음 비웠어요.
차라리..제가 넘 예민해서..지금 이런 상황도 오해하고 있는 거였음 좋겠어요..
내가 오해한거니깐..시간 지나면 괜찮아 질거야..생각했어요..
근데.. 이런 기분이 느낀지 2주일이 되어가요..
이렇게 오래동안..고민해본적 없는데.. 사실인가...
내가 정신병 앓는게..아닐까..차라리 그랬으면...
전 회사에서 필요없는..존재....인가요..
너무 답답해서..사장한테 얘기할거예요.. 근데 겁나요.
내가 정말 필요없다고..하면 어쩌나....
사회경험 많이 하신 분들은 아나요?
제 얘기 주관적으로 쓴거긴 하지만. 제가 오해한걸까요?
아니면.. 정말 제가 느낀 그대로가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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