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아래 썼던 사람이예요..
우선..따끔한 충고가 기분나쁘게 들리지 않고..저를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었어요.
제가 직장이란 곳에 대한 개념이 넘 부족하다는 생각에 반성도 해보고..
넘 예민한 반응을 한것도 인정합니다..
근데요.. 정말 속상합니다. 다시 한번 제 얘길 들어주실래요?
요즘..저는 투명인간이예요..
왕따가 아니고..한사람에게서만 투명인간입니다.
그 직원이 온뒤로..정확히 전 투명인간이 되었어요..
세상에서 무서운게 무관심이라고 하죠..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속에서 또는 정말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그것또한 행복한 일이 될수도 있겠죠.
하지만..냉정한 직장생활이다..공과사를 구분하라 이런 얘길 하기전에..사람이 사람을 대하고..사장과 직원하나가 전부인 사무실에서 사장이 저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면...
제 마음이 어떨까요?
전에 직원이 들어온다구 제가 예민한게 아닙니다. 그 사람하는 일이나 제가 하는일이나 같다는 겁니다.
저는 전문성을 띄고 있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신입이고..전에 있던 직원은 5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요..
정확히 그 사람이 다시 온 이후로 전 업무의 70 % 가량이 줄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요즘 계속 일이 없었어요..출근이래 그렇게 바쁘던 하루들이..정확히 그 사람이 온 이후로..일이 줄었어요. 아니..저의 일이요..
일이 들어왔는데..사장은..그 사람과 상의를 하더라구요.
저는 제 컴퓨터자리를 비켜주기까지 했고..사장은..결국 끝까지 저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얘길 안하더라구요..
이게 벌써 두번째예요..
진전되는 업무에 대해서 전혀 얘길 안해줬어요. 정확히 그 사람이 온 이후로...
사장님과의 대화는 퇴근후에 인사가 전부가 되버렸어요.
어쩔땐..눈도 마주치지 못했어요..
전 그 사람이 그만뒀기 때문에 회사에 들어왔고 그 사람은 다시 온것입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이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요즘 퇴근하면서 문을 나서면..눈물이 모르게 와르륵 흐릅니다. 정말 서럽고 기분 더럽다를 외치면서요...
왜 나를 뽑았냐고 화도 내고 싶습니다. 필요해서 나를 뽑아놓고..급해서 면접보는 날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근데..이제 와서..제가 필요없다는 사장의 사인을..제가 느끼는데..저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가시밭도 이런 가시밭이 또 있을까..
솔직히..그 전에 있던 직원과는 경력으로 보나 뭘로 봐도 저와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직장생활..항상 예상밖의 일이고..어렵다고 하지만..이번엔..정말 어렵습니다.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생각했을때..기분 느껴보셨어요?
이럴때일수록 더욱 냉정하려 해보지만..기운이 다 쏙 빠집니다. 내가 도움이 안되는 인간이라 느낄때..가장 견디기 힘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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