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약 6년전부터 채팅을 한 사람입니다.
님이 6월부터 했다하니까 제가 선배인거 맞죠?
먼저
님이 느끼시는 마음의 갈등, 설레임, 감동...등등
모든 것을 알고도 남음...맞지요?
그러나 몇년이 지나 수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난 결과
채팅은 엄연히 채팅일뿐...
절대 현실은 아니라는 겁니다.
님이 상대를 상상하듯이
상대도 님을 상상하고 있어요.
어떤 모습으로 상상할지는 순전히 본인들의 몫이죠.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건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지요.
가만히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님은 채팅의 상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채팅을 통해 님이 그리는 어떤 이미지, 느낌...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채팅이 사람을 만나는 한가지 방법..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을 하지요.
님이 나이를 잘 모르겠지만(전 38)
요즘 젊은이들 채팅하는거 보셨는지요?
그들은 채팅에 대한 환상같은 거 없더군요.
그냥 글을 치면 회신이 오는 하나의 오락정도로 여기더라구요.
우리 나이, 가정에 매여 연애감정을 구석기시대 유물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처럼
채팅하고, 마음주고, 망설이고, 후회하고...등등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님...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제안하나 할게여.
가능하다면 당장 다른 상대 정해서 새로운 채팅 시작해 보세요.
님의 지금의 이 감정이 얼마나 헛된거였는지
직방 알게 된답니다.
자기 인생에 있어 진정한 프로,,,승자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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