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오늘....기분이 찝찝하면서....안좋네요.
저희 부부 몇달전부터 애기가져보겠다고 병원에서 배란일 맞춥니다. 3달째 실패보고 이번달로 4달째예요. 그래선지 부부생활이 즐겁지가 않네요.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해야되기 때문에 하다보니...배란일이 지나고 나면 서로가 귀찮아지고 그런거 같아요. 어쨌건 이번달 배란일이 어제였어요.
한데 배란일보다 하루전날에 수정될 가능성이 더 많다길래 부부관계를 하루일찍 했었죠. 그리고 어제도 할려는데...서로가 하기싫었죠. 맞벌이 관계로 힘들기도하고...결국 실패보고 혹시나 신랑 몸이 허해진건가 싶어....오늘 퇴근하고 바로 몸보신시키고 하루 늦긴 했지만 오늘 다시 도전할려고 했슴다. 한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댁에서 전화가 왔어요. 시댁은 구민데 지금 저흰 대구거든요. 작은아버님이 병원에 계시다고 해서 문병 오신다는데...막차타고 오신다는거예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병원까지 태워주셨으면 하신거 같더라구요. 가끔 대구 올라오시면 밤늦게라도 저흰 부모님 구미까지 태워드리고 다시 대구오곤 했었어요. 물론 귀찮긴 했지만 그냥 보내기가 ..그렇잖아요. 하지만 지난주에도 문병오셨었고, 또 이번주에 오시는건데...무엇보다도 하필 오늘이냐구요.
더 화나는건 신랑도 알면서...나갈려고 한다는거예요.
왜, 하필 오늘이냐구요. 내가 화난걸 눈치챘는지 다시금 부모님께 전화해서 구미 못데려다준다고 얘기하고 끊든데..그 후론 냉기가 도네요. 우리도 어쩔수 없는데 저러는 신랑이 야속하기도 하고...내 맘도 찝찝하고....
이런 분위기에서 부부관계를 한다는것도 정말 싫고~
정말 미치겟네요. 그리고 애기가 생기지 않는다는게 너무 스트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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