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웬지 내 마음이 편칠 않아서요. 보아하니 친정이 굉장히 부유한것 같더군요.ㅠㅠ 상대적으로 시집은 그렇지 못한것 같구요... 오히려 님의 시엄니는 친정에서 그렇게 해주는걸 부담스러워 하고있을지도..(그만큼 해주질 못하니까..) 그리고, 님의 태도가 너무 친정과 시집을 비교하는 잘못된 습관이 배어 있는것 같아요. 님이 시엄니의 곱지 않은 면면만 부각해서 쓰셨지만, 분명 그 분도 좋은 면이 있을겁니다. 님, 사람이란 원래 아주 안좋은 사람이란 없는 법입니다. 내가 처한 그때 그때 의 상황에 따라서 내 자신이 잦대를 들이대서 판단하는 차이가 오히려 클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정말 시엄니가 그렇게 막돼먹고 인간이하의 사람이라면 그러한 부모 밑에서 배우고 자란 님의 신랑이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안다고 하지 않습니까? 님이 신랑을 좋아서 결혼 했다면, 결혼생활 내내 신랑이 이쁘게만 보일순 없고, 그때마다 같이 잘 살아보려고 이해하려 노력할것입니다. 님의 의중에는 알게 모르게, 시엄니는 남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든면에서 시엄니는 우리 친정엄마의 발끝만치도 못따라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시각차이로는 님은 아마도 어느 집에 시집을 가더라도 아마 힘들지 않을까요? 사람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님이 먼저 마음을 열고 시엄니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꼭 딸 같이 하라는건 아닙니다. 그렇게 될 수도 없구요... 하지만 님과 시엄니의 관계는 운명적으로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맺어진 운명이라면, 남과 비교하고 마음으로부터 미워하기 이전에...(그렇게 되면 님도 결혼생활이 불행해 집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처럼 이세상에 힘든것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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