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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당무계
작성자 : claudia 조회수 : 1139 작성일시 : 8/26/2003 11:08:11 AM
황당무계 맞나여?... 사자성어 써본지가 하도 오래되서..ㅎ

어제 저녁 .. 지금생각해봐도.. 열이 불끈불끈 솟는 일이 있었어요.
8시가 훨씬 넘어서 늦은 저녁을 먹었지요.
오래간만에 비도 안오겠다... 공원에 산책하러 나갔어요.

집앞 골목에서 꺽어져서.. 곧은길로 300미터쯤 가면 공원이예요.
신랑은 딸아이 손잡고 가고.. 나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아들내미 손을 붙잡고 앞서 걷고 있었어요.
곧은 길 오른쪽으로 난 샛길에서 카니발정도 되는 차하나가 좌회전으로 나오더라구요.
아이한테 인라인을 신긴터라 위험할까바, 손을 잡고 바짝 붙어있었어요..
차를 먼저 보내고 가려고.. 가라는 손짓을 했는데.. 운전하는 사람이 차안에 앉아서 뭐라뭐라~하는겁니다.
40후반정도나.. 50초반 쯤 되어보이는 여자였는데.. 차안에서 하는 말이라 그 말소리는 안들려도 험한말을 하고 있구나~~하는 느낌은 팍팍 오더라구요.

혼잣말로 "모라구 그러는거야.." 중얼거리고 있는데, 차안에 있던 여자가 손짓으로 우리먼저 가라고 막 손을 저으면서.. 계속 욕임에 분명한 말을 계속 해대고 있더군요.
그래서 먼저 비켜 갔어여.. 아니 비킬 필요도 없이 충분히 차가 돌아갈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아들이랑 나란히 서서 걸어갔어요.

아니 군데.....
차 유리를 슥 내리더니.. "야~! 이 18년아.. @#$%$ㅆ#$%#"

멍................................

멀쩡한 사람도 운전대만 잡으면 미친 개가 된다더니..그말 맞나봅니다.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뒤쫓아 오던 신랑보구 저 차좀 잡으라고 말하고 싶은데 억장이 무너져 말이 안나오는거예요.
5274.. 오죽하면 차 번호까지 외웠어요.

머리에 털나고 .. 그렇게 심한욕 들어본적 없이 살았는데. 너무 기가 막혀요.
뭐 그런 인간같지 않은 것들이 차를 몰고 다니는지 ..
나이만 많지 않다면 더한 욕도 해주겠어여.

너무 가슴이 벌렁거려서 숨도 못쉴 지경이었어요.
왜 그러냐구.. 신랑이 묻는데 한참 지나서야 말을 했더니. 자기한테 잡혔으면 죽음 이었다면서.. 그냥 참으라네요.

무슨욕을 해줘도 이 분이 가라앉지 않을거 같애요.

가다가 빵꾸나 나라.. 100미터씩 가면서 딱지나 끊어라.

전봇대나 들이 받아라.. 되는 일 하나없이 베베 꼬여라...

어제 먹던 밥도 체해라.. 똥꼬에 치질이나 걸려버려라...

쫌 시원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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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무계 claudia 2003-08-26 1140

저런저런 (2003-08-26) 대못이랑 스프레이 상비해갖구 다니다가 또그러면 차 확 긁어버려여... 그건 쫌 심하니깐 그런 인간한테 딱 어울리는거... 범퍼에 응가를 올려놓으세염....ㅎㅎ
초우 (2003-08-26) 맞습니다. 맞아요... 입안에 가시돋힐겁니다... 그런 인간저질들이 있어요.. 저질들.
열받아 (2003-08-26) 아이앞에서 같이 그러자니 좀 그러셨겠네요. 그러지 그러셨어요. 뚫린 입이라고 하면 다 말이냐고...그런 인간들은 십중팔구 사고나서 큰일 날겁니다.
열받아 (2003-08-26) 5274,5274,5274 가계부 회원들의 저주를 받아라...빵꾸난다...딱지 끊긴다...치질걸린다...
정말 (2003-08-26) 욕하는 사람들 너무너무 싫어요!!! 저두 작년에 말도 안되는 황당한 욕을 듣고 얼마나 화나고 서러웠던지...지금도 이를 악물게 되네요...어쨌든 기분푸세요~~~^^
웃자 (2003-08-27) 둘째 임신8개월때 제 배를보고 '아~18! 저 배좀 봐' 했던 인간이 생각 나네요. 그런인간 안 잡아가고 귀신은 뭐하나 모르겠어요. 기분 푸시고 액댐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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