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비정상적인걸까요.
결혼 선배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남편이 하는 일이 영업쪽인데...거의 12시가 퇴근시간이고
10시가 이르게 오는거랍니다.
그리고...출장을 갈일이 있다고...떠나기 전날 이야기 했어요.
저는 임신중인데...11월초에 출산예정입니다.
물론,출장을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습니다.
거기엔 이런 이유가 있었어요.
너무나도 사생활이 문란한 사장...한사람과 동행을 하거든요.
사장님에 대한 이야기는 결혼전부터 들은거라서...
못마땅한게 사실입니다...(아시지요? 문란한...사생활과 부인조차도 사장님을 믿지 못합니다.저라도 그럴꺼구요.)
단 둘이서 부산으로 출장을 간다네요...
그리고는 여기저기 들려서 며칠걸릴꺼라는데...
보낼수가 있어야지요.
그러다가 급기야 사장님이 직접 전화해서
저에게 막 따지더군요.
어떻게 출장을 막을수가 있냐고...
꼭 가야할 일인데...그럴수가 있느냐고...
윽박지르더군요.
덕분에...저는 너무 놀라서 하혈까지 하고
병원갔다가 좀전에 왔습니다.
병원에선 절대안정하라하고.
아기에게 문제가 생긴것같진 않지만...
정말로 조심하라는 얘기만 듣고 왔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어떻게 그런 전화를 사장님이 직접...저에게 하느냐 입니다.
남편에게도 서운합니다.
자기선에서 잘 처신해야 할 일을...
이렇게 제가 충격까지 받게 하고...
지금 사실...아이낳는다는것보다도...앞으로의 일이 걱정입니다.
남편이 화가 나서라도...사장님에게 따지거나
격분할줄 알았는데...
차분히 제 얘기 다 듣고...
허허...웃더니 다시 원점입니다.
이러고...정말...아이낳고 잘 살수 있을지...걱정이 되어서
두렵습니다.
어쩌지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살수있는 방법좀 고민해 주세요.
아무리...생각해도 그생각에 그생각...제자리만 맴도네요.
성격이 낙천적인 남편인것도 알겠지만
이런경우에는 너무 한것 아닌가요?
아이에게도 너무...미안합니다...그 이상입니다.
정말 아이가 엄마뱃속에서 웅크리고 있을꺼같아서 너무
마음이 찢어집니다.
어떻게 하지요?
제가...그냥...남편이 간다면...가라하고
늦으면 늦나보다 하며...
마음을 그렇게 먹도록 노력하며 살아갈수 있나요?
그게 정말...살길인지 묻고 싶어요.
그리고 두렵습니다.
앞으로 아이까지 생긴 후에...
계속 이런 마음상태로 흘러갈까봐 너무나 두렵습니다.
부디...
좋은 해결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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