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과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교재했기때문에 친구의 구분이 없습니다. 내 친구가 신랑친구..신랑친구도 내친구..
그렇기에 언제나 친구들을 만날때면 항상 함께하죠..
그리고 설령 혼자서 친구 만나러 나간들 다 알기때문에 별 걱정을 안합니다. 믈론 신랑은 어디가나 행보가 확실하고 꼭 제게 알려주는 사람이기에 우린 한번도 서로를 의심하지 않았어요.
신랑 친구가 한명있어요..
물론 저도 잘 아는 친구인데요..여기는 지방인데 그 친구는 서울에 살아요. 그래서 한번씩 이곳에 내려오곤 합니다.
근데 이눔이 한번씩 내려올때면 꼭 울 신랑을 데리고 여자를 만나러 갑니다. 그것도 여자친구도 아닌 그냥 이여자,저여자...
그럼 당연히 그 여자도 친구를 데리고 나오겠지요?
그렇게 몇번 어울렸나봐요.
이 사실은 저두 몰랐었는데 우연히 신랑의 말실수로 알아버렸어요.
어쩐지..신랑은 꼭 그친구가 내려올때면 어떻게 해서든 저를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다 썼어요..혼자 나가려고..
그렇지 않아도 신랑의 그 행동이 의심이 가긴했지만 뭐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요..
근데 어제였어요. 퇴근시간쯤 신랑에게 전화가 왔는데,그 친구가 내려왔다면서 자동차 때문에 술은 못마시니 간단히 차라도 한잔 하고 들어가겠다고 그러데요..그래서 그러라고 했는데..
저녁 10시쯤 전화가 왔어요. 그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지금 신랑이 자기란 같이 술한잔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그러면서 신랑을 바꿔주는 거에요.그래서 차는 어떻하고 그러냐 그랬더니 차는 이미 집 앞에와서 주차하고 다시 나갔데요..
그러고 전화통화가 안되길3시간..새벽 1시가 넘어서 들어왔어요.그것도 카드를 200.000만원이나 쓰고..
남들이 보기엔 별 대수롭지 않게 보여도 전 넘 심각하네요..
결혼 3년째에 신랑의 이런 행동은 첨 이에요..
전화를 안받는다거나.이렇게 늦게 들어오거나..행보도 분명치않고,,말은 횡설수설.그것도 친구 시켜서 제게 전화하고..돈도 이렇게나 많이쓰고.. 평소 이런사람이 아니거든요.
아무래도 또 그친구가 또 여자를 데리고 나왔나봅니다..
전적이 있으니 이렇게밖에 의심을 안할수가 없네요,
어제 신랑이 들어오자마자 한판했어요.
저도 모르게 너무 화가나서 막 질러버렸어요.
그러고서 짐 싸서 나가라고 하니까 바로 나가서 안들어왔어요,
평소엔 부부싸움을해도 절대 문밖에 나가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근데 두 말도 안하고 옷 챙겨입고 나가더니 안들어 왔는데.
이거 울 신랑 왜이러는 걸까요...
넘 실망스럽고 속상합니다...
오늘 저녁에도 안들어오면 저 그 친구도 가만두지 않을거에요.
신랑도 너무하지만 그렇게 꼬득인 친구놈도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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