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여름방학의 마지막..
아~~ 드뎌. 고생끝 행복시작이예요.
동네 애들 줄줄이 몰고 올 염려도 없고. 간식거리 고민도 안해도 되고.. 점심 급식까지 학교에서 해결하고 올테니... 생각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아침시간에 혼자 우아하게 테이블에 앉아 모닝커피도 즐길수있겠죠?
아~ 근데 , 이눔의 방학숙제가 저 자랄때와는 너무도 달라서 창의력을 대단히 요하는 것뿐입니다.
가족신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누구네집이 했다--하는 소리만 들리면 어떻게 했나 구경하고 따라할 요량으로 . 했으면서도 안했다 하면서 서로 눈치만 보네요.
우리집은 겨우 했습니다. 그럭저럭 말 만들어서 쓰고 사진도 붙이고 그림도 곁들여서 아들내미와 함께 만들었죠.
냄새가 났는지 .. 가족신문 만들었냐고 . 만들었으면 어디 한번 보자고 덤비는데...
그냥 한번 보고말것 같으면 까짓 보여줄고 말겠어요.
근데, 종이 사들고 와서 자기네것도 만들어 달라고 죽치고 앉을까바 무서워서 못보여주겠네요.
가족신문 뿐이겠어여. 체험학습보고서도 만들어 달라고 싸가지고 오면.. 내새끼 숙제도 겨우 해놨는데 정말 귀찮아요.
더 기가막힌건, 작년 방학때 하도 졸라대길래 숙제를 해줬는데 우리아들도 못받은 상을 받았지 모예요.
앙... 배 많이 아팠어요.^^
숙제 한거 보고 그림 잘그린다고.. 연극때나 학습자료로 그림이 필요할 때마다 맡아서 가지고오면.. 항상 제 차지예요.
들통나면 안되니까 학기가 끝날때 까지만 도와달라네요.
방학이 끝나갈 무렵만 되면 숙제해달라는 부탁때문에 어디 도망이라도 가고 싶을 지경이랍니다.
자신의 숙제는 자신이 합시당.(아니지.. 애들 숙제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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