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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심스러운 남자친구..
작성자 : 어쩌면 좋을지.. 조회수 : 1533 작성일시 : 8/21/2003 11:36:28 AM
남자친구가 생겼답니다.. 한달전쯤..
하지만 둘다 나이가 어린편도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이상해요..
이 사람 의심스러운 짓을 너무 많이해요..
다른 여자가 있는 건 아닌지 혹시 유부남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얼마전에 이 사람 핸드폰에 문자를 봤는데 "자기야! 나 자기 많이 보고 싶어!"란 문자가 있었습니다. 순간 머리속이 텅 비면서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저장되어 있는 이름은 여자이름이고 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날 만나기 전에 잠깐 알고 지낸 여자라고 4개월전에 연락하고 연락도 한번 안했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되세요? 4개월만에 친하지도 않았던 남자한테 "자기야"란 호칭을 쓰면서 문자를 보내는걸..

이 뿐만이 아니에요..
저 아직 이 사람 집 전화번호도 모른답니다.
그리고 집에만 들어가면 전화를 안해요. 제가 해도 안받구요.
그냥 바지속에 폰을 넣어둬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이해가 되세요? 내가 전화를 할 것같으면 바지속에 넣어둬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또 이상한 건 집에 들어간 후에 전화를 할땐 항상 밖에 나와서 전화를 해요..

그리고 얼마전엔.. 이 사람 집 동네에 차를 주차하고 둘이 앉아 있는데 어떤 여자가 빤히 쳐다보면서 우리가 타고 있는 차 쪽으로 오는거에요.. 이 사람 눈 감고 있다가 내가 툭 쳐서 눈을 떳는데 그 여자를 보자마자 바로 차를 출발시켜서는 그 여자가 쫓아오지 못하도록 휑하니 도망을 가는거에요..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얼마나 놀랐는지..
그리곤 누나라면서 날 봤냐고 묻고는 저더러 택시타고 가라 그러네요..

또 있어요..
주말이 되면 항상 일이 있대요.. 저희 주말에 토요일날 만나 술한잔씩 하는걸 빼면 만나지도 않아요..
부모님이랑 어디 가야한다.. 동생집간다.. 어쩌구 저쩌구.. 이유를 대면서...
그리고 그 사람 나이가 33살인데 집에 여자친구가 생겼단 말을 했다는데 별로 반응이 없어요.. 다른 형제들 다 결혼하고 혼자 남았다는데 반응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혼을 하고 거짓말을 하는건지..
아님 나보다 오래 사귄 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긴 끝까지 그런거 아니라고 말하지만.. 글쎄요... 그런거 있죠.. 여자의 육감이란거.. 별로 민감하지도 않은 제가 이런 거 보면 정말 의심스럽긴 해요..

사실 결혼을 했거나 애인이 있다면 깨끗하게 헤어져야죠!
아니지.. 처절하게 복수해주고 깨끗히 헤어지죠..
근데 이렇게 남자친구를 믿지 못한채 만나야 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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